리눅스와 같은 운용체계(OS) 중심이었던 공개소프트웨어(SW)가 전세계적으로 애플리케이션 분야로도 확대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애플리케이션 개발 활동이 활발히 펼쳐짐에 따라 다양한 오픈소스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오픈소스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 솔루션을 사업모델로 하는 기업이 나올만큼 저변이 확대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개발자들이 주축이 된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로젝트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 전문 기업이 탄생한 것은 큰 주목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오픈소스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 솔루션인 유엔진은 개발 이후 지금까지 매일 평균 50회 이상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 커뮤니티에서 유엔진 개발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았던 장진영 사장이 유엔진주식회사를 창업했다.
유엔진(대표 장진영 www.uengine.org)은 최근 엔터프라이즈 에디션 등 새로운 버전을 지속해서 내놓고 있으며, 이 솔루션에 대한 컨설팅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소기업에서도 유엔진을 사용해 볼 수 있도록 중견중소기업 희망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했다.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이 활발하게 활용·확산되고 있는 것은 미국이다. 미국은 SW 관련 벤처캐피털의 70∼80%가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에 집중될 만큼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 회사인 슈가CRM은 최근 1300개 사이트를 구축하는 실적을 올릴 만큼 급속한 성장을 거두고 있으며, 이 회사는 향후 2∼3년 내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대를 반영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오픈 솔루션 얼라이언스(OSA, www.opensolutionsalliance.org)가 최근 창립되기도 했다.
장진영 유엔진 사장은 “아직 국내에서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통해 개발한 사례를 찾기 힘들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대세라고 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활용도는 점점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