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개봉작]

◆척 앤 래리

최근 코믹 연기와 신중한 연기를 넘나드는 슈퍼 스타 아담 샌들러와 감독 데니스 듀건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영화.

뉴욕 브루클린 소방서의 자랑거리인 소방관 척(아담 샌들러)과 래리(케빈 제임스)는 둘도 없는 죽마고우다. 바른생활 싱글 아빠 래리와는 달리 척은 여자들과의 데이트만이 유일한 관심사다.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두 아이를 위한 생명보험 가입 조건으로 결혼이 필요해진 래리는 어느 날 화재 현장에서 척의 생명을 구해주게 되고, 이를 대가로 척은 래리와 ‘남남커플’ 부부로 위장하게 된다.

한편 자신들이 부부임을 변론하게 고용한 알렉스의 섹시함에 척이 한눈에 반하면서, 이들의 위장 생활은 더욱 고달파 지는데…

◆브라보 마이 라이프

일본소설 ‘회사 이야기’와 최초의 직장인 밴드 ‘갑근세 밴드’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성실하게 일해온 만년부장 조민혁(백윤식)은 퇴임 30일을 남겨두고 있다. 그는 주변머리 없어 승진이라고는 모르고, 오로지 처자식 먹여 살려야 한다는 일념하에 버텨왔다. 그의 마지막 꿈은 밴드를 구성해 드럼을 치는 것이다. 그런데 자기보다 두 달 늦게 퇴임하는 김종수 부장에게는 색소폰 연주 능력이, 허구헌 날 뺀질거리기나 하던 단짝후배 박과장(박준규)에는 보컬의 피가, 경비 최석원(임하룡)에게는 놀라운 기타실력이 숨어있음을 알게 된다. 궁합이 맞아버린 이들은 남들 몰래 그 자리에서 밴드를 결성하기로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