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대표 유병창 www.posdata.co.kr)가 하이패스 단말기에 사용될 5.8㎓ 근거리 무선통신용 주파수(RF)칩<사진>을 독자기술로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RF칩은 도로공사 영업소에 설치된 하이패스 기지국과 차량용 단말기간에 무선 신호를 주고 받는 핵심적인 기능을 고주파단일집적회로(MMIC) 형태로 개발한 것으로, 기존 송신과 수신, 발진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각각의 칩들을 하나로 통합했다.
회사 측은 이번 상용 RF칩 개발 성공에 따라 고가의 RF모듈 원가를 대폭 낮출 수 있어 단말기의 가격경쟁력 향상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단말기의 안정성 및 성능이 크게 강화되는 데다 칩 크기가 4.0X3.8㎜에 불과해 제품 소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하이패스 단말기 사업을 추진해온 포스데이타는 올해 말께 이 RF칩을 적용한 차량탑재 단말기를 선보이는 한편 고객 니즈에 맞춰 새로운 기능이 결합된 컨버전스형 단말기를 선보여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포스데이타 컨버전스사업본부 정유식 상무는 “이번 RF 칩 개발은 단말기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것 이외도 제품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국내 하이패스 단말기 보급을 더욱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패스 단말기의 보급은 수도권 6개 요금소 개통 이후 대폭 증가해 누적 판매대수 40만대를 돌파했으며, 연말까지 전국 260여개 영업소에 하이패스 시스템이 구축되고 나면 단말기 수요는 앞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