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모바일솔루션 업체들이 고급 개발인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일부 모바일업체의 경영난에 따른 개발인력 유출이 가속화되면서 이들 인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개발인력이 쏠리면서 모바일솔루션업계 구도가 주요업체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오텔, 지어소프트, 이노에이스 등 주요 모바일솔루션업체들은 고급 개발인력 채용을 발표하고 인력확보에 나섰다.
지어소프트(대표 김추연)는 약 20명 정도의 고급 개발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다.
김추연 사장은 “무선인터넷 솔루션과 관련한 전반적인 개발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플랫폼, 게이트웨이, 인증분야 PM급 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오텔(대표 이종민) 역시 고급인력 모시기에 적극적으로 조만간 10여명 정도의 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다.
지오텔 측은 “모바일솔루션 분야는 동종분야에 근무한 개발자가 아니면 업무를 진행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며 “최근까지 이 분야에 근무해 온 개발자를 채용한다면 그만큼 시너지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지오텔이 고급인력을 투입코자 하는 분야는 SW플랫폼 개발이다.
수시채용 형태로 인력을 모집하는 이노에이스(대표 김종식)역시 최근 인력유입이 많아졌다.
김종식 사장은 “부족했던 고급인력을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지만 이는 상황이 어려워진 동종업체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들 업체의 인력채용 바람은 주요 동종업체 S사, M사, X사 등이 최근 경영난을 겪는데 따른 고급인력 유출에 따른 것이다. 경영난을 겪는 업체들 가운데 일부는 인력의 절반까지 구조조정한 데 이어 최근 합병, 매각작업까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개발인력 이동에 따라 업체 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모바일솔루션 업계구도가 주요 업체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