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과 열정으로 21세기를 선도하는 글로벌 IT컴퍼니로 도약하겠습니다.”
국내 1위 IT서비스기업인 삼성SDS 김인 사장 홈페이지(sds.samsung.co.kr/ceo/introduction.jsp)의 타이틀 메시지다. 심플한 느낌이 드는 그의 홈페이지는 임직원과 이곳을 찾는 고객에게 ‘인사말’을 통해 비전을 제시하며 시작한다.
메뉴는 인사말, 약력소개, 월요편지, 강연/기고, 포토갤러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SDS의 복잡한 비즈니스 구조에 비해 간결하게 정리가 잘 돼 있는 편이다.
이 홈페이지의 대표 메뉴는 ‘월요편지’다. 전국 400여개 사업장에서 일하는 8000여명 임직원의 수장으로서 사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3년 2월 취임 이래 매주 월요일마다 전 직원에게 보낸 편지 235통이 차곡히 쌓여 있다.
그간 바쁜 일정 속에서도 휴가나 출장을 제외하고는 월요일마다 ‘차별화 경영’ ‘웹2.0 경영’ 등 경영 담론에서부터 감명 깊게 읽은 책 소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갖고 임직원과 대화를 시도해 왔다. 특히 지난 9월 3일자 월요편지에서 그는 삼성전자와 기업용 프린팅 서비스 상호협력 MOU 교환 건을 사원들에게 직접 설명하며, 국내 시장에서 확보한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2009년에는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력소개’엔 1974년 삼성물산 신입사원 입사, 1995년 삼성SDI 독일법인장, 2002년 호텔신라 지배인(부사장)을 거쳐 2003년부터 현재 삼성SDS 사장에 이르기까지 34년 삼성맨 김인의 역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김인 사장은 ‘강연/기고’란으로 홈페이지를 찾는 이들에게 평소 생각을 전달한다.
초심을 지키기가 쉽지 않은 세상에서 5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원과 고객에게 편지를 써온 김인 사장의 홈페이지에서는 인간다운 냄새가 난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재미 ★★★☆☆(3개)
정보 ★★★★☆(3.5개)
구성 ★★★☆☆(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