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업계 첫 필터 원천소재 개발

웅진코웨이가 자체 개발한 RO멤브레인 필터를 모델이 소개하고 있다.
웅진코웨이가 자체 개발한 RO멤브레인 필터를 모델이 소개하고 있다.

물 관련 신규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 www.coway.co.kr)가 정수기 메이커로서는 세계 최초로 필터 원천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홍준기 사장은 6일 정수기 생산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정수 산업의 핵심 기술인 ‘역삼투압 멤브레인(이하 RO 멤브레인)’ 소재를 자체 개발, 양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RO멤브레인 소재 제조 기술 개발과 함께 충남 공주시 유구읍에 약 222억원을 투자, 3만3000 제곱미터 규모의 정수기용 종합 필터 생산단지를 완공했다”며 “전 공정 수직 계열화로 기존 대비 원가절감 30%, 연간 5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웅진코웨이는 오는 2010년까지 필터 판매만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15%, 매출 1000억원 달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웅진코웨이는 이번 기술 개발과 양산 체제 구축으로 해수담수화·상하수도 처리 등에 필요한 산업용 필터 생산 기반을 마련, 물사업 다각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홍 사장은 “산업용 필터 생산을 위한 추가 설비가 구축 중이며 2010년 이후 통합 수처리 사업에 진출 가능한 기반이 완성됐다”며 “구체적인 사업 분야를 검토 중이며 최근 인수한 극동건설과의 연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RO멤브레인 필터 제조기술은 전세계적으로 다우·하이드로노틱스·GE워터스 등 5개 업체가 독점해온 정수 기술로, 오는 2010년까지 최소 7000억원의 시장규모가 예측된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