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티베이스(대표 김기완, www.altibase.com)는 ‘외산 DBMS에 버금가는 토종 DBMS를 만들어보자’는데 의기투합한 10여 명이 지난 99년 설립됐다.
DBMS는 단순 소프트웨어(SW)가 아니라 운영 체제에 버금가는 플랫폼 개념의 기간 시스템인 만큼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대형 SW업체들의 독식처였다. 게다가 상용화되더라도 곧바로 사장될 수도 있을 만큼 진입 장벽이 높아 대기업들 조차 기피하는 시장이었다.
8년이 흐른 지금 알티베이스는 성공적인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2000년에 버전 1.0 첫 제품을 출시한 후 현재 꾸준한 버전 업그레이드를 추진해 왔고 2005년 업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MM DBMS를 출시했다. 이로 인해 DBMS의 새로운 대안으로서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금융, 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제조, 미디어, 공공 등 전 산업 분야에 진출해 13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고 적용 업무만도 1100여개에 육박한다. 지난 해 8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알티베이스는 올해 100억 돌파를 앞두고 있다.
알티베이스는 국내 SW기업에게는 난공불락처럼 여겨졌던 DBMS 시장에서 MMDBMS란 틈새 시장을 공략해 소리없이 강자로 부상했다. DBMS는 운영체제(OS)와 함께 ‘SW 플랫폼’으로 분류되는 대표적인 SW로 SW 분야의 꽃 중의 꽃으로 불리운다.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글로벌 거인들의 독무대인 시장이기도 하다.
실시간 금융정보 및 증권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금융권에서 MMDBMS에 관심을 보였고 통신업체들도 관심의 대열에 합류했다. 알티베이스의 고객 대부분이 바로 금융권과 통신업체들이다. 동양증권, 굿모닝신한증권, 코스닥증권시장 등 증권사들과 SKT, KTF, KT 등 통신사들이 알티베이스의 주요 고객이다.
해외시장에서도 지난 2003년 ITEC과의 제휴를 통한 중국 진출을 시도한지 4년여 만에 차이나유니콤, 알카텔, 상하이벨, 삼성 모바일 등을 확보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