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 한동욱, 위메이드로 이적

 소속 팀과의 갈등으로 선수 생활이 위기에 처했던 온게임넷 스파키즈 한동욱 선수가 위메이드 폭스로 전격 이적했다.

 양 팀은 5000만원의 이적료 중 3000만원을 온게임넷에 현금 지급하고 온게임넷은 위메이드와 합의 하에 2000만원은 한동욱 선수 연봉에 포함해 선수에게 지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한동욱은 15일부터 시작되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에 정상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위메이드 폭스 사무국 김영화 이사는 “e스포츠 발전을 위해 전도유망한 선수가 게임을 포기하는 최악의 상황을 막자는 데에 양팀의 생각이 일치했다”며 “한동욱 선수 본인이 위메이드 폭스행을 강력히 원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으며 최대한의 지원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동욱은 지난해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1’ 우승을 차지한 인기 선수지만 올해 들어 프로리그 출전이 뜸해지면서 감독과의 불화설, 재계약 무산 등 거취에 대한 추측이 무성했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