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5주년 특집(1)]u-Future, 우리가 만든다-후발 별정통신 사업자

 인터넷전화(VoIP) 기업시장을 주력으로 하는 별정통신사업자들은 주요 통신사업자들과 달리 신규 사업과 해외 진출, 기업 네트워크 서비스 시장 등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내 VoIP 시장의 더딘 활성화로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던 후발 별정통신사업자들은 통신인프라가 열악한 동남아시아 지역 등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현지 사업자와의 협력과 직접 진출 등 다양한 움직임을 통해 해외 사업 집중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다이얼애니(dialAny)’라는 브랜드로 인터넷전화사업을 펼치는 다이얼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승환 www.dial070.co.kr)는 캄보디아에 ‘다이얼애니 인터넷 텔레콤’이라는 별도 법인을 설립하고 캄보디아에 정식으로 통신 사업을 시작했다.

 중소 인터넷전화사업자가 중국, 동남아시아 현지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인터넷전화나 국제전화 등 통신서비스를 제공한 적은 있었으나 별도 법인을 세워 직접 진출하는 사례를 만들어냈다. 다이얼커뮤니케이션은 캄보디아 정통부에 인터넷전화 서비스 사업 허가 신청서를 이미 제출했다. 정식허가서가 나오는대로 인터넷전화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다이얼커뮤니케이션은 또 캄보디아 현지 약 500여개에 달하는 인터넷카페(PC방)을 통해 ‘소프트폰’을 정식 공급할 예정이다. 현지 교민이나 다국적기업 직원에게 ‘폰투폰’ 인터넷전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발판으로 사업영역을 선불카드 및 휴대폰 로밍사업으로 확대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새롬리더스는 이미 중국 등지에서 파트너 사업을 진행중이다. 소규모 통신사업자들이 끊임업이 해외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으며 현지 교포와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과금 체계 등을 만들어 사업하는 경우가 많다.

 새롬리더스는 또 오픈소스 기반의 텔레포니 플랫폼 ‘아스테리스크(Asterisk)’를 개발한 미국 디지엄사의 국내 공식 파트너 자격(dCAP:Digium-Certified Asterisk Proffessional)을 획득했다. 아스테리스크 기반 IP PBX의 국내 총판 사업을 시작했다.

 기존 IP PBX와 PSTN을 연동하는 카드는 국내에 다수 출시됐지만 기기나 장비별로 호환성이 떨어져 추가 설계 같은 비용 문제 등이 발생했다. 아스테리스크 기반 카드를 도입하면 기간 및 별정사업자가 IP PBX와 PSTN을 쉽게 연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무한넷코리아는 휴대폰 충전단자에 부착해 사용하는 회선자동선택장치인 휴대폰 요금절감기 시장을 노린다. 한번의 다이얼링으로 080 전화로 연결할 수 있는 ‘무한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선불제, 후불제, 상품권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중소 별정통신사업자들은 정부의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허용 방침에 따라 MVNO 시장 진출도 고려 중이다. 규제 환경 변화에 따라 다양한 신규 사업 등을 모색해 중장기 비전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