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대표 최문순)는 지난 6월 ‘2011년 MBC 비전 메가마인드(MEGAMIND) 30’을 공표했다.
이른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공영방송’을 2011년의 목표로 정했다. 향후 2년 동안 매출확대 중심의 공격적 경영을 하겠다는 것이 주 골자였다. 이같은 재원확보를 통해 자사의 공영성을 강화하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숫자 30은 2011년에 그룹 매출액 2조3000억 원을 달성해 세계 미디어그룹 3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목표에서 나온 것. MBC는 2011년에는 뉴미디어 직접 운영, 콘텐츠 판매, 재전송 수입, 공연 등 비광고 수입 비중을 늘려 본사 매출액만 1조1354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MBC 본사 매출액은 7223억 원이었다.
MBC는 ‘MEGAMIND 30’과 함께 각 본부별 실행계획도 내놨다. 글로벌사업본부의 경우 해외판매 극대화, 신규시장 개척, 해외 공동제작 등을 통해 5년 내 MBC 매출의 30%를 담당하는 본부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부안으로는 외주제작에 의존해 수익을 올리는 시스템을 탈피하고 적극적인 공연, 전시, 행사유치를 통한 매출 극대화, 뉴미디어 시장 콘텐츠 공급 적극 추진 등 다양한 방안을 내놨다.
MBC는 연말 일산제작센터 준공과 함께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산 제작센터는 대지 5000평, 연면적 2만3000평 규모에 지상 10층, 지하 4층 규모다. 이 센터에는 대형 공개홀을 비롯, 3개의 드라마 스튜디오와 2개의 예능 스튜디오가 들어선다. 이와 함께 5개의 종합편집실, 24개의 ENG 편집실도 갖출 예정이다.
MBC는 일산제작센터가 가동되면 HD방송 제작 및 송출 환경이 90%이상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