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IT엑스포 부산’이 12일 벡스코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부산광역시와 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고 전자신문,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벡스코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2007 IT엑스포 부산’에는 KT, SK텔레콤, HP, 등 국내외 IT대기업과 지역 유망기업 등 총 170개 기업이 550부스 규모로 참가해 첨단 기술과 장비를 선보인다.
올 전시회는 유비쿼터스 도시 부산의 위상 강화와 지역 IT기업의 마케팅 및 투자 증진 기회 제공이라는 목적은 예년과 같지만 보다 안정적이고 내실있는 전시회 구축에 초점을 맞춰 준비됐다는 점이 다르다. 이와 관련 지난해에 비해 대기업 참가가 대폭 늘었고, 부산 u시티 사업 성과 및 관련 IT서비스 등 첨단 유비쿼터스 문화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비주얼을 극대화해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 LG CNS, LG홈넷 등 지난해에는 볼 수 없었던 대기업이 대거 참가해 올 전시회의 질적 확대를 이끌었다.
KT는 ‘KT와 함께하는 U-Life 2.0’을 주제로 부산 u시티의 미래상을 담아 U-City 2.0존, 인터넷 2.0존 등 4가지 테마존으로 전시관을 운영, 기존 통신 뿐 아니라 u시티 구축에서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다양한 유비쿼터스 서비스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서울시 신교통카드시스템, 인터넷 등기업무 서비스, 병원 전자진료증 등 LG CNS가 주도해 일반인들이 현재 실생활 속에서 누리고 있는 첨단 IT서비스를 대거 소개한다.
지역 리딩기업인 사라콤의 경우 433㎒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컨테이너를 관리하는 통합형 RFID기술의 모바일 리더를 전시하고, 유씨테크는 UC솔루션, CMP(Carrier Map Program) 등 생활 밀착형 유비쿼터스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학 연구기관으로는 동아대 IT부품 연구소인 미디어디바이스연구센터(소장 양재우)가 최근에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저전력 플라스틱 IC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관심의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3월 전국 처음으로 벡스코에 구축된 U전시컨벤션시스템과 이번 전시회에 처음 설치된 대형 4D체험 스크린은 IT엑스포 부산의 전시체험 효과를 극대화시켜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종이 티켓과 종이 카달로그가 필요없는 U게이트와 U카달로그 서비스 등 U전시컨벤션시스템은 첨단 기술 및 제품 전시회인 IT엑스포 부산과 조화를 이뤄 전시회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총 550부스의 내부 전시장은 △U-시티 △국내 대기업 이동통신/DMB △해외/다국적기업 △대학 및 유관기관 △역외기업 구역 등으로 나뉘어 선보인다.
부대행사와 이벤트로는 △시장배 게임대회(9.13∼15) △국내·해외바이어 상담회(9.13) △멀티미디어 학술 워크숍(9.14) △제품PR쇼(9.12∼15) △교육정보화 세미나(9.15) △UCC 공모전(9.12∼15) △미니콘서트(9.15) 등이 준비돼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이번 행사가 부산의 높아진 도시브랜드와 함께 u시티 부산이라는 IT도시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부산지역 IT산업의 저변확대 및 관련기업의 마케팅과 투자증진 기회 제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IT 엑스포 부산’은 부산시가 지역 IT기업의 신제품 홍보 및 마케팅 지원을 위해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98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IT전시회다. 첫 해에는 ‘부산벤처플라자’라는 종합전시회로 출발해 지난 2005년부터 IT전문 전시회로 변화했고 지난 해에는 IT국제규모 전시회로 그 위상이 높아졌으며 올해는 IT중심도시 부산과 u시티 부산을 대내외에 홍보하고 있는 국제IT종합전시회로 거듭나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인터뷰
허남식 부산시장은 국내 IT산업의 수도권 집중이라는 현실에서도 ‘IT엑스포 부산’이 견실한 발전을 통해 부산의 위상 강화는 물론 수도권 IT전문 전시회와 견줄 수 있는 규모로 성장했다고 자부했다. 그는 부산 지역 IT산업 발전을 위해 다각도의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과 올해를 기점으로 ‘IT엑스포 부산’을 지역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내실있는 전시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허 시장과의 일문 일답.
-‘2007 IT엑스포 부산’ 개최의 의미는
▲그동안 한국 IT산업은 서울·수도권 중심의 편향된 성장을 해 온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한국 IT산업은 서울·수도권 일변도에서 벗어나 지방과의 균형 발전이 필요하다. 그동안 IT전문 전시회가 서울·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는데 IT엑스포 부산은 IT전문전시회가 서울·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도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음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
-올해 전시회에서 주목할 점은
▲무엇보다 KT, SK텔레콤, LG CNS, MS, LG 홈넷 등 대기업의 참가가 크게 늘었다는 점에서 부산지역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고 중요해졌다고 본다. 또 규모 면에서도 550개 부스, 170여개 기업이 참가해 지방에서 개최되는 최대의 IT전문전시회로 성장했고, 이 규모는 서울 수도권 지역 IT전문전시회와 견줄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올 해에는 약 800여명의 게임개발자들이 참여하는 ‘ICON 2007’과 함께 개최돼 9월 부산은 한국 IT산업의 중심도시로 매우 번잡할 것이다.
-전시 행사의 질적 양적 확대와 달리 현재 부산 IT기업(중소기업)이 처한 현실은 여전히 열악하다. 시장께서는 각종 간담회에서 IT산업 활성화를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이와 관련 지원성과 및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여러 간담회를 통해 지역 IT기업들이 건의한 내용은 지역 IT관련 일거리 창출 및 지역 기업의 사업참여 확대, IT 집적화 단지 조성, 기술력 있는 IT기업에 대한 실효성 있는 자금 및 보증 지원 확대 등이다. 그동안 지역 IT기업의 공공기관 프로젝트 참여 확대에 노력한 결과 지난 해 부산시·구·군청 및 공공기관 사업에서 지역 IT기업의 수주비율은 건수 기준 약 80%로 많이 개선됐다. 다만 여전히 금액기준으로는 수주비율이 58% 정도로 파악된다. 따라서 향후 대형프로젝트에 지역 IT업체들이 컨소시움 또는 단독으로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IT집적화 단지 조성은 현재 해운대 석대지구에 약 4만평을 IT집적화 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항만물류IT를 시작으로 지역특화 IT분야에 대한 기술개발 자금지원을 년 2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지역 IT선도기업에 대한 기술개발자금 지원 및 융자·보증 지원 확대를 기술신보 등과 협의·확대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직접 발로 뛰며 지원하겠다는 신념하에 미래 성장동력인 부산 IT기업의 성장 발전을 위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다.
-올해 대기업 참가가 많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국제 행사로는 부족하다. IT 엑스포 부산의 나아갈 방향은
▲먼저 내실있는 전시회가 되도록 하겠다. 부산지역 IT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보여주고 국내외 IT기업과 교류 및 협력 기회를 넓힐 수 있는 장으로 만들 생각이다. 이를 위해 콘퍼런스, 제품발표회, 비즈니스 상담회 등 비즈니스 섹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국내외 유수 IT기업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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