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노텔(대표 이재령 www.lg-nortel.com)은 중소규모 기업·사업장부터 대기업 시장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통합 커뮤니케이션(UC) 솔루션을 갖추고 한국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작년 7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양사 통신장비와 애플리케이션 간 호환을 추진하는 전략적 제휴를 한 이후 공략의 고삐를 바짝 쥐었다.
작년 여름 MS 본사와 윈도CE 기반의 인터넷전화(VoIP) 지원의 MOU를 교환한 이후 MS UC솔루션과 연동하는 IP폰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올해 MS의 기존 라이브커뮤니케이션서버(LCSr)의 후속 제품인 오피스커뮤니케이션서버(OCS)에 최적화된 플랫폼 및 전용 단말 제품을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각자 최적의 UC 환경을 구현해 온 LG-노텔과 노텔·MS 3사가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공하는 공동개발 성과물로 전 세계 UC 시장에서 단번에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처음부터 UC에 많은 자금을 투입하기 곤란한 소호 및 중소규모 사업장(SMB)은 LG-노텔이 특히 눈여겨보는 분야다. 자체 IP사설교환기(IP-PBX)에 덧붙여 바로 UC 환경 구현이 가능한 통합커뮤니케이션솔루션(UCS)을 개발했다. 아직은 UC가 초기여서 한 가지 제품이 아닌 다양한 제품을 다양한 고객에게 공급함으로써 전체 시장 파이를 키우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
국내에서 LG-노텔이 UC에 집중하는 건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LG-노텔은 한국 상황을 놓고 “세계 최고 수준의 IP 인프라를 갖췄으나 브로드밴드 시장이 개인소비자 위주로 편중됐다. 기업통신시장 비중은 오히려 해외보다 낮은 편이어서 UC는 통신장비업계에 또 다른 차세대 수익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LG-노텔은 앞으로 UC와 관련한 다양한 플랫폼을 계속 추가할 계획이다.
글로벌 차원에서 IP-PBX를 도입한 고객이 업그레이드로 MS의 UC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150여개국에 이르는 노텔의 글로벌 판매채널과 MS의 유통망을 활용해 UC 시장을 적극적으로 넓힌다는 전략을 세웠다. 양사 간 유통망 연계는 국내에서도 동일하게 추진된다.
LG-노텔은 “MS와 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이 국내 초기 UC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