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통신중계기 업체 쏠리테크(대표 정준 www.st.co.kr)는 해외 시장 개척과 신사업에서 미래를 찾는다.
쏠리테크는 지난 99년부터 CDMA·WCDMA 등 이동통신 및 와이브로 중계기와 위성·지상파 DMB용 갭필러 제품군을 공급해 왔으며 지난해엔 국내 중계기 업체 중 처음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SDR 기반 디지털 중계기, 와이브로 광중계기, 간섭신호제거(ICS) 중계기 등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이동통신, 휴대이동방송 및 휴대인터넷 주요 사업자 모두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매년 통신사업자 투자 규모에 성과가 좌우되는 업종 특성을 다양한 해외 고객사 유치로 극복하려고 한다. 고객사가 많을수록 확보하면 꾸준한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유럽·남미·중국·일본 등지의 다양한 통신사업자와 접촉 중으로 연내 중계기 수주가 목표다.
퀄컴이 주도하는 휴대이동방송 방식인 미디어플로용 중계기, 4G 표준 기술로 불리는 멀티 홉 릴레이(Multi-hop Relay)를 적용한 차세대 와이브로 통신장비를 개발하는 등 미래 기술 확보에도 매진한다.
신사업 영역 진출 노력도 가열차다. 작년 4월 국내 PCB 기판 절단장비 업계 1위인 ‘네오티스’ 지분 36.25%를 인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약 2년 전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아미커스(Amicus Wireless Technology)’에 지분을 투자해 휴대인터넷(WiBro/Mobile Wimax) 모뎀 칩을 연구 중이다. 오는 12월 1세대 휴대인터넷 장비보다 성능·속도·용량이 향상된 ‘웨이브2’ 샘플 칩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쏠리테크의 신사업 매진 전략은 확고하지만 기존 중계기 사업 1위 자리를 절대 놓치지 않는다는 각오다. 정준 사장은 “쏠리테크는 기본적으로 통신장비에 집중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