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송·통신솔루션 업체 리노스(대표 노학영·이원규 leenos.co.kr)는 지난해 말 디지털방송 업체 컴텍코리아와 주파수공용통신(TRS) 업체 에이피테크놀로지와 합병해 새출발한 회사다. 통신과 방송 솔루션을 동시에 공급하면서 매출 1000억원대를 내다보는 중핵기업으로 거듭났다.
전체 사업 조직을 △주파수공용통신(GEMS) △디지털방송솔루션(DBS) △신용협동조합 전산망 유지보수(ITS) △패션앤브랜드(FnB) 4개 사업부로 재편했다. 체계적인 경영 지원과 방통 융합 솔루션 개발을 위해 2개사 기술연구소와 경영지원본부를 일원화했다.
통신·방송 솔루션 접합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게 리노스의 전략이다. 이미 음성·데이터 위주인 TRS단말기에 동영상·압축 전송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인터넷전화(VoIP)나 전자태그(RFID) 등 다양한 부가통신 기술에 동영상·압축 전송 기술을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리노스는 지난 6월 말 또 한번의 합병을 통해 비상을 노린다. 차세대 간섭제거(ICS:Interference Cancellation System) 중계기 원천기술을 보유한 유비크론과 합병 계약을 맺었다. ICS중계기는 통화가 안되는 이동통신 음영지역을 커버하는 무선중계기다. 최근 KT 등 국내기업은 물론이고 일본·미국·유럽 등 해외 통신사업자까지 투자비가 적음에도 서비스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ICS 중계기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리노스는 와이브로, WCDMA/HSDPA 등 3G 망에 대한 통신사업자의 지속적인 투자를 예상하고 미래 신 성장 동력으로 차세대 간섭제거(ICS) 중계기 사업을 진행한다. 유비크론의 ICS중계기 원천기술력을 기존 사업에 접목해 해외 진출은 물론이고 차세대 ICS중계기 기술개발을 선도한다는 게 리노스의 목표다.
이미 일본에서 ICS 중계기 파트너사 선정 물밑 작업중이며 인도네시아 등지에 ICS 중계기를 보급할 예정이다.
노학영 사장은 “ICS 중계기국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면서도 신시장 개척과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