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그리드테크놀로지(대표 이형모 www.newgrid.com)는 게이트웨이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과 연구개발(R&D) 능력을 바탕으로 세계로 도약중인 기업이다. 게이트웨이는 구조가 서로 다른 두 개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장치로 기존 통신망에서 차세대 네트워크(NGN)으로 넘어가기 위한 핵심 장비다.
뉴그리드테크놀로지는 외산이 독식해 온 네트워크 장비분야에서 미디어 게이트웨이와 시그널링 게이트웨이 제품군을 개발, 국내외 통신사업자에게 공급해왔다. 시그널링 게이트웨이는 일반 네트워크 사이에서 다른 기종간 메신저 통합, 다양한 코덱 처리, 미디어 변환 및 제어 기능 등을 하는 장비다. 특히 이동전화 및 IP멀티미디어망(IMS)에 들어가는 게이트웨이를 미디어 게이트웨이라고 한다.
2003년 KT 광대역통합망(BcN) 테스트베드를 시작으로 △2004년 SK텔레콤·LG텔레콤 상용서비스 △2005년 KT BcN 시범 사업과 KTF 상용 서비스, 네덜란드 버사텔의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등 국내외에 각종 게이트웨이를 공급해왔다.
지난해엔 베트남 S 텔레콤에 시그널링게이트웨이와 미디어게이트웨이를, 일본 NEC엔 미디어게이트웨이를 공급했다.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에게 공급하며서 차세대 네트워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00년 휴대폰으로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한 ‘무선인터넷 연동장치(IWF)’를 출시하면서 자체 기술을 확보하기 시작해 NGN 통신 구현의 기초가 되는 프로토콜 관련 기술(프로토콜 스택)은 물론 통신사업자급 대규모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 원천 기술까지 확보했다.
지금 기술력은 공중망 상호 연동 서비스 장치를 비롯, 음성·데이터 통합 솔루션과 같은 각종 전자통신 장비를 자체 개발할 정도로 높아졌다. 지난 2005년 통신분야 국제 품질 인증 규격인 ‘TL9000’을 획득해 국내외 시장에서 기술력을 공인 받았다.
특히 주력 장비인 시그널링게이트웨이 ‘NGSG’는 ‘올 아이피(All IP)’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용 핵심 장비로 성능 및 안정성, 집적도에서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기술력의 원천은 연구개발(R&D) 투자다. 70여명의 전 직원 중 R&D 인력만 40명이 넘는다. 뉴그리드는 “R&D 인력 수만 봐도 회사가 어디에 중심을 두고 운영되고 있는지 확연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올해 뉴그리드는 매출 목표는 작년의 두배 이상이다. 네트워크 진화로 게이트웨이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당분간은 증가할 게이트웨이 수요에 집중할 계획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통신 서비스 영역으로도 진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형모 대표는 “조금 더 값싸고 편하게 통신을 하려는 일반인의 욕구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면서 “서비스도 추가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