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공동대표 조신·박상준)는 최대 규모의 콘텐츠와 소셜네트워킹 서비스, 엠파스의 검색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차세대 검색 시장으로 업계의 판도를 바꾼다는 전략이다. 또 유무선을 넘나드는 컨버전스 서비스 제공으로 미래 인터넷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우선 엠파스와의 성공적인 합병은 SK커뮤니케이션즈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인터넷 서비스의 핵심 역량인 검색 서비스 강화를 위해 엠파스와의 합병을 선택했다. 연간 1조원대 규모로 성장한 국내 검색광고 시장에서 SK커뮤니케이션즈의 새로운 기회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를 위해 SK커뮤니케이션즈는 양사 기업문화의 융합과 구성원간 유기적 협력체제를 구축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급변하는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창의성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조직 체계로의 정비가 진행 중이다.
국내 첫 자연어 검색과 열린검색을 개발한 엠파스의 검색 기술력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싸이월드, 네이트닷컴, 네이트온, 이글루스, 이투스 등 SK커뮤니케이션즈가 보유한 최대규모 콘텐츠 및 소셜 네트워킹이 결합한다면 충분히 업계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계산이다.
특히 SK커뮤니케이션즈의 핵심 경쟁 우위는 모기업인 SK텔레콤과의 시너지 효과다. 최신 디바이스 및 인터페이스 기술의 발전으로 사용자들의 요구가 점점 시·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고 풍부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변화해감에 따라 모빌리티를 강조한 무선 서비스가 급부상했다.
유무선을 넘나드는 서비스 제공 능력이 인터넷 산업의 핵심적 변화의 방향으로 전망됨에 따라 향후 SK텔레콤과의 한층 긴밀한 업무 연계를 통해 유무선 통합 경쟁력을 유지 강화시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싸이월드 핵심 서비스 성장을 지속시킬 혁신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3D 미니룸, 위젯 서비스 도입 등 싸이월드 미니홈피, 홈2 서비스의 개선을 통해 기존 핵심 역량을 강화했다. 동영상 UCC, 유무선 컨버전스 서비스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미래 가능성이 있는 신규 사업에 자원을 집중 투자함으로써 성장을 모색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2002년부터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국내 인터넷 시장의 리더로 자리잡았다. 싸이월드는 국내를 넘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독창적인 서비스로 성장했으며 네이트온은 MSN 메신저를 넘어서 확고부동한 1위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네이트온과 싸이월드의 만남을 통해 시장 1위로 성장했던 과거의 경험을 살려 ‘차세대 검색 시장 1위’라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