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6619∼6599 - 광안리 10만 관중 신화를 이룬 2004년 프로리그 결승.
한국 e스포츠는 끊임없는 거품론과 위기론에 시달리면서도 착실히 성장, 새로운 문화를 세상에 선보여 왔다. 1998년 이후 국내 e스포츠의 역사를 간단한 키워드와 함께 시간 순으로 정리해 봤다.
1998년=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 출시. 세계 스타크래프트 래더 토너먼트에서 신주영 선수가 한국인으로선 최초로 우승. 국내 최초의 PC방이라 할 수 있는 신촌 ‘슬기방’을 중심으로 신주영과 ‘쌈장’ 이기석 등이 소속된 ‘Sg’ 길드 탄생.
1999년=이기석 선수 CF에 출연해 전국적인 화제를 모았다. KTF 프로게임단 창단. 투니버스가 게임 대회 ‘PKO’를 최초로 TV를 통해 중계. 오프라인 대회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2000년 사업화 기반 마련.
2000년=게임 전문 케이블 채널 온게임넷 개국. 전자신문이 e스포츠라는 용어를 탄생시킴. 21세기프로게임협회가 설립돼 김영만 한빛소프트 회장이 초대 회장에 취임. 스타크래프트 판매량 100만장 돌파. 삼성전자가 프로게임단을 창단하는 등 IT 기업들의 e스포츠 참여 본격화.
2001년=임요환이 스타리그를 2연패하며 확실한 스타로 부상. 코카콜라배 스타리그에서 임요환과 홍진호의 첫 임진록이 펼쳐짐. 대한민국게임대상에 ‘올해의 프로게이머’ 부문 신설.
2002년=임요환·홍진호·이윤열·박정석 등 이른바 ‘4대 천왕’ 체제가 굳어짐.
2003년=이윤열 선수가 그랜드슬램 달성. ‘워크래프트3’ ‘카운터스트라이크’ 등 다른 종목들이 부각되기 시작. 양대 방송사 리그가 자리잡고 대형 기업 스폰서가 등장.
2004년=부산 광안리에서 열린 프로리그 결승전에 10만 관중이 운집. SK텔레콤과 팬택이 팀을 창단.
2005년=국산게임 리그인 ‘카트라이더’ 및 ‘프리스타일’ 리그가 호응을 얻기 시작. ‘스페셜포스’ 리그가 처음 등장. 지방자치단체들이 e스포츠에 관심 갖기 시작. 기업팀과 비기업팀 갈등 발생.
2006년=프로게임단이 모두 기업팀으로 창단. 공군 프로게임단이 창단되고 임요환 군 입대. CJ미디어가 슈퍼파이트를 개최하고 곰TV 등 온라인 통해서도 e스포츠 인기 높아지기 시작.
2007년=프로리그 중계권을 놓고 한국e스포츠협회와 방송사가 갈등 빚다. 스타크래프트2가 한국에서 발표됐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