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기관에 보안USB 도입이 확대될 전망이다.
국정원 IT보안인증사무국은 11일 비앤비쏠루션(대표 정연탁 www.bnbsol.net)의 ‘외부저장매체 관리시스템 V1.4’이 ‘가’ 등급의 보안적합성 검증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보안USB 제품 중 국정원의 보안적합성 검증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정원은 올 초 국가 공공기관의 기밀 유출 방지를 위해 ‘USB메모리 등 보조기억매체 보안관리 지침’을 만들었으며 내년 4월부터 이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이 지침에 따라 공공기관은 기밀문서 및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일반USB저장장치 대신 보안USB저장장치를 사용해야 한다.
지난 4월부터 권고안으로 시행돼온 이 지침에서 국정원은 보안USB메모리의 필수 보안 기능으로 △사용자 식별·인증 △지정데이터 암·복호화 △저장된 자료의 임의복제 방지 △분실 시 데이터 보호를 위한 삭제의 4가지를 규정했다.
국정원 검증을 통과한 비앤비쏠루션의 보안USB는 사설 인증서·비밀번호·키 테이블 등 많은 조건의 식별과 인증과정을 거쳐 안전한 자료 이동을 보장한다는 특징이다. 또 분실이나 도난 시에도 데이터 암호화로 비밀 자료의 유출 방지와 자료 자동소거, 분실된 휴대용 저장매체의 사용 위치추적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IT보안인증사무국 관계자는 “이번을 시작으로 조만간 몇 개 제품도 검증을 통과할 것”이라며 “공공기관에 보안USB저장장치 사용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