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H(대표 송영한)는 인터넷 포털 파란(www.paran.com)을 사용자 중심의 개방형 포털로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게임 및 영상 등의 디지털 콘텐츠 사업과 시너지를 강화한다.
2004년 7월 이후 기가메일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을 했던 파란은 그 이후 중위권 포털의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올초 사용자 중심의 신규 전략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지난 8월부터 야후코리아의 트래픽을 넘으며 성장세를 달렸다.
파란은 포털 서비스의 기본인 정보 제공과 커뮤니티를 양 축으로 핵심 기술력을 내재화하고 외부 채널과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선두 포털과 차별화한 서비스를 구축, 사용자 중심의 개방형 포털로서 생활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라이프혁명파트너(Life Revolution Partner)’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포털로서는 유일하게 자체 지도DB를 보유한 파란은 올 초 로컬 사업부를 신설했다. 사용자들이 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 기반의 정보를 오프라인과 연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단계적인 서비스 개편을 진행 중이다.
올 초 선보인 개인멀티미디어 UCC 플랫폼인 ‘푸딩’과 블로그 등 커뮤니티 기반의 서비스를 외부 채널과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매쉬업(mash-up) 서비스로 구축, 개방형 UCC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포털 사업자 중 KTH의 가장 큰 장점인 KT그룹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정보 및 커뮤니티 서비스의 유무선 연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프리스타일 이후 주춤했던 게임사업도 올 하반기, 일부 작품의 상용화를 시작으로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영상사업은 포털이나 게임 사업에 비해 일반 사용자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IP 기반의 영상 콘텐츠 유통사로서는 1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IPTV를 중심으로 영상 콘텐츠 판권 시장이 회생되는 조짐을 보였다. KTH는 영상 콘텐츠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KT 그룹의 대표 마스터콘텐츠제공업체(MCP)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영상 콘텐츠 유통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송영한 KTH 사장은 “포털 파란 서비스의 질적인 변화를 통해 경쟁 포털사와의 간격을 좁혀 나가는 동시에 영상사업 및 뉴미디어 사업 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H는 지난 해부터 수익성 및 성장성을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 및 비용구조 안정화 등을 통해 지난 분기부터 영업적자 폭을 대폭 축소하는 등 실적 개선을 보이며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다졌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