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 더 레코드]청렴의 열정

 ‘우리 부는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클린(clean)부처로서 위상을 굳건히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설에 일부 직원이 직무 관련 업체로부터 선물을 받았다는 내용이 보도돼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었습니다. 이에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우리 부 직원들에게 선물을 제공하는 등 부적절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요청하오니 깨끗한 공직 풍토 조성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정통부가 최근 한국정보사회진흥원 등 산하기관에 보낸 ‘선물발송 금지 등의 협조 요청’ 공문 내용입니다. 정보통신 관련 업계 대표 기관(협회)들에도 같은 공문을 발송했더군요.

12일 오후에는 ‘2007년 반부패 청렴 활동 추진계획’ 일환으로 서생현(73) 국가청렴위원회 정책자문위원을 서울 세종로 청사로 초청,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한 공직자의 자세’에 관한 특별교육(강연)을 했습니다. 육군 장성 출신의 서 위원은 한국마사회장, 광업진흥공사 사장, 대통령 직속 반부패특별위원 등을 거치며 평생 ‘정직’과 ‘청렴’을 실천한 인물로 평가받죠. 그는 수년간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국영기업체, 준정부기관 등에서 200회 이상 ‘청렴 강연’을 한 명성에 힘입어 정통부에까지 인연이 닿았습니다.

‘조는 사람을 깨우는 열정’으로 청렴 실천을 설파하는 서생현 위원에게 박수! 청렴 의식을 높이고, 공직 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펼치는 정통부의 남다른 노력에 한 번 더 박수!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