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박장석 www.skc.co.kr)는 지난 30년간 끊임없는 혁신과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거둔 성과를 토대로 ‘첨단소재 분야 글로벌 리딩컴퍼니(선도기업)’라는 새로운 사반세기 전사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다.
벤처형 대기업으로서 기술의 뒷받침이 없는 경쟁력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전사적인 철학을 밑거름 삼아 SKC는 70년대말 세계에서 네번째로 폴리에스터필름의 자체 개발에 성공, 국산신기술보호조치 1호로 선정된데 이어 비디오테이프를 개발하며 오늘날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필름기술과 코팅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장점을 십분 활용한 복합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 디스플레이소재 사업을 궤도에 안착하는 동시에 화학사업에서는 세계 최초로 프로필렌옥사이드(PO) 신공법을 상용화하는 등 지속적인 기술경쟁력 제고에 주력해 왔다.
90년대 들어 비디오테이프 등 전통 미디어 산업의 쇠퇴를 맞아 사업구조 혁신에 착수, 지난해에는 화학·필름·디스플레이소재 등을 3각 편대로 한 핵심사업 체계를 구축한데 이어 올들어 전사적 혁신활동을 강화하며 새로운 30년 역사를 맞기 위한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행보도 거침이 없다. SKC는 한중수교 이전인 지난 90년 한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푸젠성에 비디오테이프 합작법인을 설립, 중국을 생산기지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어 LCD용 광학필름과 폴리에스터필름 공장을 잇따라 건설하며 중국 현지화 전략을 구체화했다. 또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97년 조지아주에 폴리에스터 공장을 건립해 오늘날 미국시장의 15%를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최근에는 폴란드에 LCD 광학필름 공장을 착공하면서 미국·중국·유럽 등 세계 3대 시장에 생산거점을 확보, 글로벌 경영 인프라를 다졌다.
SKC는 향후 필름사업 분야는 나노적층 기술을 이용한 고부가 폴리에스터필름 개발에 집중하고 화학사업은 PO의 증설과 폴리올(Polyol) 사업의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LCD 광학필름사업은 디스플레이소재 기술의 급격한 변화와 시장환경의 변화에 보다 유연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국 화학업체인 롬앤드하스와 디스플레이소재 합작법인화 작업을 진행하는 등 제 2의 도약을 추진중이다.
SKC는 새로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바이오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영역의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사업과 관련해 2002년 랩온어칩(Lab on a Chip) 기술을 활용한 혈구측정기를 출시하며 바이오진단칩 분야에 진출한 SKC는 현재 미국 MIT대와 진단칩 플랫폼 개발을 추진중이며 지난달에는 바이오 원료 제조 업체인 바이오랜드에 13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연세대와 마이크로니들(Micro-niddle) 기술 도입협약을 맺는 등 다양한 사업육성 전략을 실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