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IT인들의 눈이 인천으로 향한다.’
최첨단 정보화 산업도시로 거듭나는 인천 지역의 IT산업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인천정보산업전시회 2007(ITC 2007)’이 14일 막을 올린다.
인천지역 최대의 정보통신 전시회인 ITC 2007 전시회는 인천의 IT산업과 국내외 비즈니스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역에서는 최초로 2002년 시작됐다. 올해로 6회째다.
‘미래를 오늘로!’가 주제인 이번 전시회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화려하게 개최된다. 인천광역시와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주관, 인천관광공사 운영으로,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인천 IT기업들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영상 이동통신 및 스마트 홈 기술, 지능형 로봇 분야 등 차세대 신사업과 정보통신 산업분야의 현재와 미래 발전상을 엿볼 수 있는 신기술 및 제품들이 총출동, 국제 IT전시회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ITC는 ‘Incheon Information Technology Communication’의 약자로 ‘인천 IT산업과 기술의 소통의 장’을 의미한다.
ITC 2007 전시회는 인천 IT산업의 발전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며 명실공히 전문적인 지역 IT전시회로 발전해 가고 있다.
주최 측은 특히 이번 전시회를 B2B와 B2C가 실질적으로 이뤄지는 비즈니스 장으로 만들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 IT기업들이 계약 및 상담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비즈니스 행사를 준비된다. 전시회 기간 중 아시아국가연합 정보통신위원회(ASEAN)의 추천을 받은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의 8개국 40여개 기업 유력 바이어들이 전시장을 참관하고, 15일 인천 로얄호텔 영빈관에서 글로벌 IT수출상담회도 갖는다.
또한 전시회에 참가하는 인천지역 IT기업들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과 업체의 기술력 및 제품에 대한 해외 시장성 평가 등에 대한 세부적인 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일본·싱가포르 등 5개국 11개의 IT전문기관이 부스로 참가한다. 이들과 해외시장 진출 전략 상담회를 통해 각 기업들은 1:1 상담을 벌여 국제적인 비즈니스와 해외 시장성 평가에 대한 전략적 상담을 펼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 ITC 2007 전시회는 해외 IT관련 구매 바이어와 해외 IT전문기관의 참여를 통해 국제적인 비즈니스와 수출상담의 장이 이루어지는 것은 물론 향후 국제 전시회로서의 입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를 통해 인천 소재 유망 IT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시키고 인천을 대표하는 IT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홍보와 마케팅, 비즈니스 교류의 장도 펼쳐지게 된다. 우수한 신기술을 개발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제5회 ‘인천 IT기술상’은 신제품 개발과 판로 확충을 위해 노력하는 인천 IT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의욕을 고취시키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전자신문이 후원하는 ‘인천 IT기술상’은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며, 인천지역 우수 IT업체 발굴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외에도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도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2009 인천 세계도시 엑스포’ 홍보관도 마련했다. 인천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한가운데에 세계 최고, 최대의 로봇테마파크 조성을 추진 중으로, 이번 전시회에 ‘인천로봇랜드 홍보관’을 만들어 대외적으로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또 3일 내내 진행되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기대해 볼 만하다. 최정상급 비보이 공연과 로봇 댄스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으며, 영상 이동통신 IT제품 체험관, 지능형 로봇 체험관에서 신나는 체험 행사도 맛볼 수 있다. 디지털 카메라 등의 실생활 최신 IT제품 체험관, 최근 유행하고 있는 온라인 및 아케이드 게임 체험관, 실감형 영상과 적외선 센서를 응용한 가상현실 게임 체험관도 마련됐다.
현란한 컴퓨터 그래픽과 최고의 영상미가 돋보이는 우수 컴퓨트 그래픽을 적용한 영화감상과 야외 무대에서 매일 펼쳐지는 IT퀴즈행사 등도 준비됐다.
◆인터뷰-전의진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희망도시 인천의 모습을 ITC 2007 전시회에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전의진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은 지난해보다 올해 규모가 한층 커진 ITC 전시회를 자신있게 소개했다. 불과 6회째를 맞이한 전시회가 이렇게 나날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지역에 국한된 소규모
전시회를 탈피해 국제적인 전시회로 만들려고 노력한 점을 들었다.
전 원장은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은 앞으로 ITC를 지역에 국한된 소규모 전시회를 탈피해 국제적인 지역 IT전문전시회로서 자리를 굳히고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인천지역을 아시아의 IT허브로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계획에 따라 올해에는 올해는 동남아 5개국의 11개 IT전문기관에서 총 14명, 아시아 국가연합 정보통신위원회(ASEAN)의 추천을 받은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의 8개국 40여개 기업의 유력 바이어를 초청했다.
이미 인천은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동북아의 허브 도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갖고도 지역 중심의 소규모 전시회를 기획하는 것은 상황과 맞지 않다고 그는 설명했다.
전 의장은 “인천은 인천공항 2단계 건설사업과 인천신항 건설, 배후 국제물류단지 조성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물류체계를 구축한 데다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IT·BT·R&D 등의 첨단산업과 금융, 관광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됐다”며 “세계 수준의 의료, 교육, 문화 서비스가 제공되는 최첨단의 국제도시에 걸맞게 국제적인 IT 전시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다. 국제업무단지, 인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 세계적인 상징물이 될 151층의 트윈타워, 그리고 아시아 각국의 IT 전문가를 훈련시키는 우리나라 최초로 UN기구인 ESCAP APCICT 등이 세계인의 눈을 이미 인천으로 집중시켰다.
전 의장은 지역 내 기업이 국제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산업과 연결하고 싶어했다.
그는 “이번 제6회 ITC 2007 인천정보산업전시회는 이러한 인천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 장이 될 것”이라며 “인천지역 IT산업의 발전상을 함께 느끼고 나아가 역동적인 인천의 미래와 비전을 설계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전 의장은 “ITC 2007 전시회는 인천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기 위해 IT 기업인들이 땀과 열정으로 개발한 신기술이 선보이고 미래의 IT를 체험하는 축제의 장”이라며 “참여기업에게는 큰 성과를, 시민들에게는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유익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