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5주년 특집(3)]IT가 바꾸는 삶-휴대단말기:레인콤

 레인콤(대표 이명우 www.reigncom.com)은 1999년 자본금 3억으로 시작해 한국 벤처의 신화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디지탈 디바이스 분야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다.

 레인콤은 △혁신적이고 △사용하기 쉬우며 △디자인이 훌륭한 제품을 개발하자는 세 가지 제품개발 원칙 아래 출시하는 제품마다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프리즘 디자인의 MP3P, 목걸이형 MP3P 등이 아이리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잘 표현해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MP3P 종주국 명예의 중심에 있었던 레인콤은 2005년, 전자사전 시장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가미한 새로운 개념의 전자사전 브랜드 딕플을 출시했다. 이 제품을 통해 전자사전 시장에서도 빠른 시간 안에 우위를 선점하며 휴대형 디지털 디바이스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역량을 발휘했다.

 레인콤은 올해도 세계 최초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적용한 프리미엄 MP3P ‘클릭스’, 프리미엄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B20’, 미키마우스 모양의 ‘엠플레이어’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성장하고 있는 분야인 내비게이션 시장에 진출해 첫 제품으로 ‘아이리버 엔비(NV)’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듀얼디스플레이, 휠클릭시스템, 카메라 내장 등의 참신한 기능으로 아이리버 브랜드의 혁신성을 재확인했다. 레인콤은 PMP와 네트워크 단말기까지 개발하며, 시장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계속 내놓을 계획이다.

 레인콤은 한때 성장이 정체되고, 큰 폭의 적자를 잇따라 기록하며 큰 위기에 처했었다. 하지만 끊임 없는 자구노력과 구조조정, 기업 체질개선 등을 통해 부활에 성공했다. 레인콤은 이제 재도약을 위해 영업과 마케팅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이명우 한국코카콜라 보틀링 회장을 최고경영책임자(CEO)로 영입하고, 김군호 한국코닥 사장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잇따라 영입했다. 신임 이명우 CEO와 김군호 COO는 나란히 삼성전자와 소니코리아를 거치며,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했던 전문 경영인이다.

 레인콤은 이명우 사장 영입 전 공동대표를 맡고 있던 김혁균 사장 주도로 성공적인 기업 체질개선을 이뤘고, 이를 토대로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턴어라운드에 성공함에 따라 도약을 위한 경영구조 재편에 나선 것이다. 특히 국내외 영업과 마케팅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명우 사장은 “뼈아픈 실패 경험 등을 발판으로 국내시장에서의 내실있는 경영체제 구축과 과거와는 다른 성장동력으로서 해외사업을 본격화 할 예정”이라며 “혁신적이고 파격적인 제품기획력을 갖춘 현 조직의 장점을 적극 살리면서도 삼성·소니 등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경영체제를 보완하여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회사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