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개인 맞춤형 음장 솔루션으로 최고의 사운드를 구현한다.’
지난해 말 설립한 크리스틴코리아(대표 권대훈 www.wiseaudio.com)는 세계 최초로 개개인의 청력에 따라 사운드를 보정해 주는 ‘와이즈오디오’ 솔루션을 개발했다. 회사 설립은 지난해 말이지만 지난 2004년부터 ‘이어로직’이라는 회사명으로 개인 맞춤형 음장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본격적인 사업을 위해 지난해 12월 크리스틴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했고, 올 초 국내 특허 획득에 이어 9월에는 홈페이지도 개설하며 영업을 위한 준비를 갖췄다. 이번에 개설한 홈페이지에서는 와이즈오디오를 직접 사용하면서 뛰어난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영업 확대 및 사업분야 다각화를 위해 위해 인력도 지속적으로 충원하고 있다.
크리스틴코리아가 개발한 와이즈오디오는 의학을 접목한 기술로, 테스트를 통해 개인의 청력 특성을 파악한 뒤 이를 바탕으로 일반 음향기기의 음질을 보정해 최적의 사운드를 제공해 준다. 개인이 잘 듣지 못하는 주파수는 높여주고, 잘 듣는 주파수는 출력을 낮춰 최고의 음질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청력 보호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사실 개개인의 청력 차이는 의학계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테스트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 실제 음향기기에는 적용되지 못했다. 하지만 크리스틴코리아는 1시간 가까이 걸리던 청력 파악 테스트 시간을 1분30초 이내로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음향기기 분야 상용화에 성공했다. 회사는 의료기기 수준의 정확도를 가지면서도 빠른 시간 안에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이 테스트 기술로 국제특허를 취득했다.
와이즈오디오는 이미 디프레임텍의 ‘D큐브’ MP3플레이어에 탑재돼 제품이 출시됐으며, 지금도 솔루션 탑재를 위해 제조업체와 시제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MP3P 뿐만 아니라 PMP 업체와도 솔루션 탑재를 논의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음향기기뿐만 아니라 전화기·무전기·휴대폰 등에도 와이즈오디오를 적용해 통화품질을 향상할 수 있어 영업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크리스틴코리아는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하드웨어 제조업 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도 모색하고 있다.
해외 유명 스피커 제조업체와 제휴해 와이즈오디오 솔루션을 탑재한 스피커 출시를 기획하고 있으며, USB 타입의 사운드카드도 준비하고 있다. 해외 유명 브랜드와의 협력생산은 솔루션 공급 뿐만 아니라 영업 및 마케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디지털룸 컨트롤 시스템을 하드웨어로 구현하는 것도 준비중이다. 또 오디오를 기반으로 진동과 음향학습을 통한 보안센서 및 보안관리 소프트웨어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권대훈 사장은 “와이즈오디오는 의학기술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은 기술”이라며 “자연에 가까운 소리를 전 세계 사람들이 편안히 즐기고 들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인터뷰 - 권대훈 사장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최고의 사운드 제공은 물론, 인체에서 가장 복잡한 구조를 가진 귀의 청력을 보호하겠습니다.”
권대훈 크리스틴코리아 사장은 와이즈오디오 솔루션으로 음향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오디오 사업을 하시는 아버지 덕분에 어릴 때부터 음향기기를 접하면서 자랐는데, 오디오기기가 정말 주관적인 기기라고 느꼈다”며 “개개인의 청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오디오에는 기준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개인 맞춤형 음장 솔루션 개발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었다. 와이즈오디오를 적용하면 같은 음향기기에서도 최적화된 음향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에게 훨씬 나은 음향을 전달할 수 있다.
권 사장은 “SRS나 돌비 등 음향 관련 솔루션들이 있지만, 이들은 음향기기에 한정된 기술”이라며 “반면 와이즈오디오는 의료기기를 베이스로 했기 때문에 음향기기를 넘어 전화, 무전기 등 소리가 나는 모든 곳에 들어갈 수 있어 훨씬 시장성이 넓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