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이(대표 박진수 www.bsecm.com)는 마이크로폰, 마이크로스피커 등 초소형 음향부품 전문기업이다. 지난 98년 휴대폰용 초소형 마이크로폰 시장에 뛰어든 지 10년 만에 세계 시장점유율 40%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휴대폰 부품회사 중 유일하게 빅5 휴대폰 기업과 거래를 하고 있으며 국내보다 해외 매출이 많을 정도로 글로벌화가 이뤄졌다.
비에스이는 25년 이후에도 생존하고 성장하는 기업을 목표로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변혁이 필수라는 게 경영진의 판단이다. 비에스이 직원들은 “변하지 않는 것이 가장 나쁘다”라는 오쿠다 히로시 도요타 자동차 전 회장의 말을 가슴속에 품고 있다.
우선 기존 생산공장인 중국 동관공장과 미국 판매법인 이외에 올해부터 중국 톈진공장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홍콩에 신규 판매법인을 설립 글로벌 네트워크도 강화할 예정이다.
비에스이는 특히 신규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실리콘 멤스마이크로폰 개발에 사운을 걸고 있을 정도다. 실리콘 멤스 마이크로폰은 기존 ECM과는 달리 반도체 기술과 MEMS기술(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을 적용한 제품이다.
비에스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발 맞춰 계열회사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2006년 지주회사 체계를 구축한 데 이어 계열사 이츠웰을 통해 막대한 잠재시장과 고성장이 돋보이는 LED 시장에도 진출했다. 또 다른 계열사 로보터스를 통해 21세기형 산업으로 각광받는 로봇과 환경사업 등 성장동력 발굴의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박진수 비에스이 회장은 “원가절감, R&D능력향상, 인재양성 등 내부적인 역량 강화도 중요하다. 그러나 변화하는 환경에 맞추어 성장동력발굴도 게을리 할 수 없다”며 “중소기업으로서 5년, 15년, 25년 후를 예상하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끊임없는 혁신과 창조활동을 통해 패러다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