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5주년 특집(4)]내일은 우리가 주역-팹리스:코아로직

 코아로직(대표 황기수 www.corelogic.co.kr)은 카메라폰의 핵심부품인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CAP) 제품군, 첨단 멀티미디어폰용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MAP) 제품군, 메가픽셀급 이상 고화소 카메라폰에 사용되는 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ISP) 제품군 등을 공급하고 있다. 코아로직은 2002년 8월 메가픽셀급 화질을 지원할 수 있는 CAP를 개발, 출시하면서 현재와 같은 고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지속적인 고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차세대 멀티미디어폰용 MAP 제품을 개발, 출시했다. 2005년부터 매출이 본격화돼 2005년 1623억원, 2006년 190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코아로직은 올해를 과거 성장을 발판으로 향후 성장 기회를 만들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가 휴대폰과 디지털 가전제품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칩)가 통합된 토털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해 진정한 멀티미디어 솔루션 업체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모바일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엠큐브웍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코아로직은 몇 년 전부터 사업구조와 개선에 나서왔다. 사업 초기 주력사업이던 CAP 제품군 사업을 MAP 제품군 사업 중심으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는 핸드폰용 칩 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이익구조를 다변화 하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를 수립, 실천해 가고 있다. 코아로직은 휴대폰용 칩 사업뿐 아니라 디지털 가전용 칩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휴대폰용 칩 사업의 비중을 낮출 계획이다.

 코아로직은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해 2010년에는 스마트폰이 전체 휴대폰 출하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에서는 단순 MAP나 베이스밴드 원칩만으로는 전체 기능을 제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더욱 강력한 성능의 혁신적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용 칩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성장세를 지속하고 이 칩이 다양한 디지털가전에도 적용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세계팹리스협회(FS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팹리스 시장 규모는 496억달러(약 45조원) 규모로 2000년 대비 3배 정도 확대됐다. 또 전체 반도체 시장 연평균성장률(CAGR)은 8%지만 팹리스 시장의 CAGR은 26%에 이른다. 향후에도 정보화와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팹리스 시장은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황기수 사장은 “국내 팹리스 산업이 규모의 성장을 이루려면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제품을 다변화해 해외시장 진출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