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코리아(대표 차인덕 www.toshiba.co.kr)는 ‘2002 한일월드컵’과 함께 한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시작한 일본계 PC제조회사다.
도시바코리아는 국내 노트북PC에서 유통점과 온라인, TV홈쇼핑 등 유통 채널별로 제품 차별화를 통해 올해 놀라운 매출 성적을 올리고 있다. 기존 노트북PC 시장은 관련 업체들이 유통 채널별로 제품 및 가격 차별화를 실현하지 못해 유통 채널간 가격 충돌로 결국 저가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도시바코리아는 특정 모델은 온라인 채널에서만 판매하고 일부 모델은 일반 소매점에서만 판매하는 마케팅 방식을 통해 유통 업체간의 출혈 경쟁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한국 시장에서 대부분 금기시했던 셀러론 프로세서를 탑재,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신제품을 바탕으로 홈쇼핑과 같은 미개척 시장에서 크게 성공을 거뒀다.
이 회사는 한국지사 출범 4년 만에 노트북PC 베스트셀러를 만들었다. 지난해 3월에 출시된 도시바코리아의 ‘새틀라이트 A100’은 15인치 와이드 노트북PC 시장을 사실상 석권하면서 노트북PC 견인기업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이 제품은 한 때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상반기에 엄청난 인기를 누리며 현재 도시바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한 제품이다. 지난해 말에는 새틀라이트 A100을 한 층 업그레이드 한 ‘코어2듀오 새틀라이트 A100’을 출시, 도시바의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는 노트북PC의 용도가 업무용에서 개인용으로 바뀌고 멀티미디어 기능 및 편의성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하만카돈 스피커, 최고급 LCD, 리모컨 등을 채택한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용산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 유통시장의 위축에 대한 대비책으로 총판 별 핵심제품 차별화로 동일 시장 내 충돌방지를 도모하고 할인점, 양판점, TV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의 대체시장 공략을 위한 전용모델의 지속 공급 및 특화된 프로모션을 전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차인덕 사장은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높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 처음부터 고장 나지 않는 제품을 만들어내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노트북PC 성능이 평준화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에는 파격적인 디자인을 채택한 프리미엄 제품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전자신문, d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