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및 외국 소프트웨어 기업 CEO 109명 중 80% 가까운 인물들이 외부와의 연에 단절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이 많고 중소기업이 주를 이루는 업종 특성상 ‘나홀로’ 형 CEO들이 많기 때문이다.
나머지 20%에 달하는 대 기업군 출신 CEO 사이에는 의외로 삼성 출신 네트워크가 탄탄하다. 김홍기 이썸테크 회장을 비롯한 표삼수 한국오라클 사장, 김기완 알티베이스 사장 등 삼성 출신자들이 여전히 이 분야에서 활약하는 결과다.
외부와의 연결점은 손영진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사장과 김용대 한국CA 사장이다. 손 사장은 한국IBM을 시작으로 한국썬, 한국HP, 한국데이타제너럴, 한국MS 등 다수의 다국적IT기업에서 근무한 이력의 소지자로 IBM 출신 인맥 뿐만 아니라 여러 다국적IT기업 출신자나 국내 소프트웨어 CEO들의 접점 역할을 한다. 김 사장 역시 한국IBM을 시작으로 다우기술, 한국BMC까지 7개 IT기업에서 근무한 이력을 토대로 중개역할을 맡고 있다. 조성식 SAS코리아 사장은 아직 큰 세를 얻지 못한 LG 출신 인맥의 교차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