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니시스(대표 강세호 www.unisys.co.kr)는 국내 서버시장 공략을 위해 본사 차원의 실시간인프라스트럭처(RTI)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RTI’ 전략이란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실시간 기업, 즉 RTE를 구체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을 의미한다. 한국유니시스는 이 RTI 전략을 통해 기업 업무에 중요한 데이터 보호와 서버 장애시 최대 30분 이내에 데이터를 복구, 시스템을 정상화할 수 있는 ‘비지니스 컨티뉴어스 30M’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버 구입 고객을 위해 옵션으로 비활성화된 4개의 인텔 CPU를 사전에 장착시켜 프로세서 자원의 요구가 급격하게 늘어날 경우 해당 CPU를 일정기간 구동시킨 뒤 이후에 별도 비용을 청구토록하는 ‘캐퍼시티 온 디맨드(CoD)’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서버 가상화와 파티셔닝 기능을 활용한 서버 통합시장에서 고객 눈높이에 맞춘 가격 대비 성능을 강조하는 영업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고객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연속성(BCP) 프로그램과 재해복구서비스 활성화, 경쟁력 있는 채널 파트너의 발굴 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듀얼코어 프로세서 장착 신제품을 통해 타깃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메인프레임의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반전도 모색 중이다. 지난 5월 발표된 클리어패스 ‘도레이도 400’ 모델은 멀티코어 인텔 제온 프로세서에 기반을 둔 차세대 메인프레임급 엔터프라이즈 서버로, 유니시스 메인프레임 OS인 OS 2200과 MCP, 오픈환경 지원을 위한 MS의 윈도 및 리눅스를 동일한 컴퓨터 시스템상의 단일 가상 파티션에서 동시 운영한다.
새로운 클리어패스 아키텍처를 통해 한국유니시스가 제공하는 차세대 메인프레임 기술은 기존의 클리어패스 사용자에게 IT환경 운영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들을 기존의 IT환경에 대한 투자 보호와 동시에 오픈 시스템과의 완벽한 호환으로 미래 청사진을 제공한다.
특히 도레이도 400 서버는 인텔 서버 아키텍처로 통합될 유니시스의 모든 서버 플랫폼의 첫 제품으로 인텔과 유니시스 CMOS 프로세서가 동시에 운영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유니시스의 메인프레임 운영체제인 OS2200과 MS 윈도 및 리눅스가 상존하고 있는 환경 하에서 애플리케이션 작업 부하의 효과적인 균형을 위한 파티셔닝 기능도 갖고 있다.
하이엔드 IA서버인 ‘ES7000’은 상대적으로 시스템을 유연하게 활용하기에 어려운 프레임 아키텍처인 타사 서버들과는 달리 4CPU단위로 스케일업할 수 있는 아키텍처로 구현돼 있다. 회사 측은 다양한 버전의 윈도 OS와 리눅스 OS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라는 점을 내세워 하이엔드 서버 제품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서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우리은행, 조흥은행, 은행연합회, 삼성생명, 대우증권, 이랜드, 옥션, 인터파크, CJ, LG CNS 등의 대형 기관 및 기업들에서 대형 DB 및 DW 서버로 도입, 운영 중에 있는 ES7000은 많은 기업들이 분산 운영하고 있는 서버 환경을 단일 서버로 통합 운영하기 위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꼽힌다. 현재 국내 윈도우 기반 하이엔드 데이터 센터서버 시장 점유율 40%라는 점과 사용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제품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
LG CNS가 도입한 ES7000 모델은 아이테니엄2 기반의 64비트 서버로 32웨이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일차적으로 16웨이 제품을 도입한 후 16웨이를 추가 도입해 32웨이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했다. LG CNS가 ES7000을 선정한 이유는 애초부터 세운 몇 가지 기준에 적합하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그 기준은 먼저 백엔드 서비스 부문으로 24시간 365일 서비스, 기술 이전, 기존 인력 지원 등이다. 또한 기술적인 면에서 32비트 SAP ERP의 64비트로의 전환 시 호환성을 테스트했다. 여기에 서버 관리 소프트웨어(SW)인 CA 유니센터, 백업SW인 네트워커, 서버 모니터링툴의 동작도 시험했다. 이밖에 가격 또한 따졌는데 종합적으로 유니시스 ES7000이 가장 적합한 기종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향후 한국유니시스는 하이엔드 IA서버인 ES7000과 메인프레임인 클리어패스 제품군을 공통 플랫폼으로 설계된 유니시스 차세대 서버 아키텍처로 통합할 계획이며 가상화 솔루션과 이기종 통합 애플리케이션인 하이퍼바이저를 통해 워크로드를 공유해 MS 윈도, 리눅스, 유니시스 메인프레임 운영체제인 OS 2200 및 MCP를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진정한 이기종 통합 서버를 2008년 선보일 계획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