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 안에 디지털 케이블TV에서도 게임을 다운로드 방식으로 구매해 즐길 수 있게 된다.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CJ케이블넷(대표 이관훈)은 연내에 디지털 케이블 가입자를 대상으로 게임을 다운로드 방식으로 구매해 TV에서 즐길 수 있는 주문형게임(GoD) 서비스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포털이나 콘솔을 이용한 게임 다운로드 서비스는 있었지만 디지털 케이블TV를 이용한 게임 다운로드 서비스는 처음이다.
CJ케이블넷은 해외 게임업체에서 SD급 영상으로 즐길 수 있는 3D 그래픽의 1인칭 슈팅 게임이나 레이싱 게임 등 20여종의 게임을 들여와 디지털 케이블TV용으로 이식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HD 셋톱박스가 있으면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셋톱박스에 연결해 쓸 수 있는 조이스틱을 별도로 판매한다.
요금제는 월정액제와 게임당 과금 등의 모델을 병행할 계획이다. 게임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내년 하반기 이후 자체적으로 게임 퍼블리싱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CJ케이블넷 관계자는 “GoD는 디지털 케이블TV 전환을 촉진할 실질적 혜택을 시청자에게 주기 위한 부가서비스 개발의 일환”이라며 “디지털 케이블TV로 홈게이트웨이를 주도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