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 예비후보의 IT와 과학기술 관련 공약은 ‘항공우주 7대 강국 도약’이라는 대명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국가 간 ‘우주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는만큼 항공우주 분야의 발전 없이는 진정한 선진국 반열에 오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정 예비후보 측은 항공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으로 가칭 ‘AIR-7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프로젝트에 따라 오는 2020년대 본격적인 우주 경쟁시대를 대비한 선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예비후보 캠프 IT·과기분야 공약 마련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김동열 실장(전 재경부 정책보좌관)은 “21세기 우리나라가 세계 속에서 한 단계 뛰어오르기 위해서는 항공우주분야 선도국가가 돼야 한다”면서 “달 선회 위성을 발사하고 달 표면 탐사를 위한 무인 탐사로봇을 개발하는 한편 우주왕복선 개발 등 유인 달 탐사에 대비한 기술 개발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항공우주분야 육성 계획은 전국 각 권역별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항공물류, 동북아 허브공항 관제시스템(수도권) △전투기·헬기 등 기반전력사업, 항공기 부품소재산업(경남권) △전북 새만금에 15km 활주로 포함 항공생산·시험 복합단지, 전남에 ‘우주청’ 신설 및 우주관련 부품소재산업단지 조성(호남권) △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원 등에 대한 적극 지원을 통한 항공우주 연구개발(충청권) 등이다.
이 밖에 정 예비후보 측은 IPTV 서비스 활성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IPTV 서비스가 실시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조속히 마련하는 한편 IPTV 관련 장비·콘텐츠산업을 집중 육성, 고용 증진과 내수경기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