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개발도상국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팔을 걷었다. 남중수 KT 사장이 그 맨 앞에서 뛰고 있다.
남중수 사장은 지난 7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세종한글학교’를 찾아가 PC를 비롯한 IT 교육 장비와 학습 교재를 기증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통신기업에서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현장에 직접 찾아간 것.
이처럼 KT는 지난해부터 러시아·중국·우즈베키스탄 등 동북아시아에서 중앙아시아로 입지를 넓히기 위한 징검다리로 고려인에 주목했다. 고려인을 위한 IT 교육 시설을 구축해주고 한글과 민족 고유 문화의 뿌리를 굳게 다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 4월에는 KT 사랑의봉사단원 20명을 러시아 옌하이저우 ‘수찬 고려인 집성촌’으로 보내 PC 교육 환경을 만들고 한글 학습 교재와 한복을 전달했다. 이어 7월에 남중수 사장이 수찬 지역을 방문해 고려인 문화센터 시설 보수에 힘을 보탰으며, 8월에는 고려인을 서울로 초청해 ‘KT 한민족 네트워크 지원사업’에 속도를 더했다.
KT는 지난 2005년 베트남·과테말라·콜롬비아·도미니카를 시작으로 올해 4월까지 8개 개도국에 PC 3200여대를 기증했다. 베트남에서는 PC뿐만 아니라 4개 초등학교를 세워 기증했고 태국·파키스탄·인도네시아 등지로 재해 복구 봉사활동과 함께 구호품을 지원했다. 또 지난 7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IT 서포터즈’를 구성·출범시켜 현지 사회공헌 활동을 본격화할 태세다.
KT는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근로자에게도 시선을 돌려 10명과 자매결연을 하고 20명에게 건강검진 혜택을 줬다. 또 지난 7월부터 10월의 3개월여 동안 인천 지역 외국인 근로자에게 IT 교육을 하고 여러 문화 행사에 초청하는 등 한국인의 따뜻한 체온을 전하는 지원활동을 계속 펼칠 계획이다.
KTF도 2006년부터 ‘싱크 코리아(Think Korea)’ 캠페인으로 중국 동북지역 조선족 학교 환경 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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