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DVD급 영화시청 휴대폰 출시

 LG전자가 10월에 유럽에 출시하는 뷰티폰.
LG전자가 10월에 유럽에 출시하는 뷰티폰.

LG전자가 다음달께 DVD급 화질의 영화를 시청할 수 있는 휴대폰을 출시한다.

20일 LG전자는 최근 공개한 차기 주력제품인 500만화소 고선명 휴대폰인 ‘뷰티폰’에 고선명의 디빅스(Divx) 동영상 시청이 가능하도록 디빅스사와 협력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10월에 유럽시장에 출시할 뷰티폰에서는 PC에 저장된 고선명 디빅스 파일이나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파일을 다운로드받아 별도 코덱없이 DVD급 화질의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일반 휴대폰에서 고선명 영화 파일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PC에서 별도의 프로그램을 통해 파일을 크기를 줄이고 포맷을 전환해야했으며 이 과정에서 화질도 현저히 저하돼 고선명 영상 시청이 어려웠다.

LG전자는 이번 협력체결 이후 디빅스로부터 완벽한 동영상 제작과 재생, 디빅스 인증을 받은 타 제품과의 호환성, 고선명 영상 품질 등에 대한 뷰티폰의 테스트를 통해 디빅스 인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뷰티폰은 HSDPA 방식을 지원하는 휴대폰으로 3.6Mbps속도로 인터넷에 접속해 디빅스사가 운영하는 동영상 사이트 ‘스테이지6(Stage6.com)’를 비롯해 다양한 온라인 비디오 커뮤니티로부터 파일을 받아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 안승권 MC사업본부장은 “이번 제휴로 뷰티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화질에서 최첨단 멀티미디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게됐다.”고 말했다.

※디빅스(Digital Internet Video Express)란= DVD 영화 등을 파일 형태로 감상할 수 있도록 개발된 동영상 포맷으로 압축률이 뛰어나 화질을 거의 손상없이 재현하는 것이 특징. 전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기술이다. 현재 DVD 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등1억대가 넘는 모바일 제품에서 디빅스 파일을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 갖가지 동영상 파일이 디빅스 포맷으로 유통되고 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