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정부의 ‘IT839 기술개발사업’으로 확보한 국제표준특허 111건이 향후 10∼15년 동안 3억달러 상당의 기술료 수입(로열티)을 가져다줄 전망이다.
유영환 정보통신부 장관은 20일 ‘IT839 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진단·예측을 접하고 관련 정책 담당자와 산하 연구기관장에게 “초점(focus)을 바꿀 게 있으면 과감하게 바꾸고 성과가 예상되는 분야에는 더욱 강하게 밀어붙일 것”을 주문했다.
유 장관은 특히 “지상파 DMB를 비롯한 8대 서비스 분야의 내수시장 활성화와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초점을 맞춰 정책을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내년에만 4673억원을 투입, 최종 결과물(end-product) 중심의 IT839 전략에서 벗어나 ‘창의·혁신적 미래원천기술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IT839 기술개발 성과를 높이기 위해 4세대 이동통신(IMT-Advanced) 국제 표준화에 대비하고 DMB 기술 세계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서석진 정통부 기술정책팀장은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정보기술 분야나 ‘사실상의 표준’(de facto Standard)처럼 불확실성이 큰 기술을 제외한 상태에서 고속하향패킷전송(HSDPA)처럼 특허수입이 확실한 통신 프로토콜 분야에서만 3억3000만달러 이상의 기술료 수입을 예상한다”며 “2004년 이후 IT839 분야에서 국제표준특허 후보기술이 급증하는 추세여서 파급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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