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첨단도시 u시티 건설에 대한 지자체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산업 활성화에 탄력이 붙었다.
올 들어 6개 u시티 테스트베드 과제 발굴, 기업도시 개발 추진, 지자체별 u시티전략 계획 수립 등이 연이어 추진되면서 시장 수요가 늘었고, 미래를 대비한 u시티포럼이 지역별로 잇따라 생겨나 향후 전망이 밝아진 데 따른 결과다. u시티 활성화에 따른 수혜기업도 크게 늘었다.
◇시장수요 개화=정통부와 지자체, 관련업계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u시티 테스트베드 구축과제가 지난 4월부터 시작돼 내달 성과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자체 u시티 서비스 구현에 사상 처음으로 정부예산이 투입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 이 사업은 서울시·삼성SDS, 인천경제자유구역청·SK건설, 부산시·KT, 광주시·한국공간정보통신, 충남연기군·행복청·SK텔레콤, 울산시·아시아나IDT 등에 매칭펀드 방식으로 고루 분배되며 지역 동시다발적으로 u서비스를 발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하반기 들어 잇따라 구체화되고 있는 기업도시 조성작업도 u시티 산업확대에 일조하고 있다.
해남·영암·무주·태안 등의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와 충주, 원주의 지식기반형 기업도시, 무안의 산업교역형 기업도시에 u시티 개념이 적용되면서 u시티전략계획(USP) 능력을 갖춘 IT서비스 기업들과 짝짓기 작업이 한창이다.
여기에 한국토지공사가 주축이 돼 USP 사업자를 모집했거나 모집 중인 성남판교, 김포양촌·장기지구 프로젝트가 실시 중이고, 대한주택공사도 아산과 오산에 대한 USP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때문에 관련 시장 수요는 광교, 행정복합도시 등의 USP에 한정됐던 지난해에 비하면 ‘급증’으로 표현할 만큼 크게 늘었다.
◇지역 u시티포럼 신설 줄이어=지역별 u시티포럼을 아우르는 단체협의회와 신생 u지역포럼도 u시티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u시티협회, u시티구현포커스그룹, 유비쿼터스광주포럼, u부산포럼, u강원포럼, u경남포럼, 제주지식산업진흥원 등의 정보교류와 u시티 구현 협력을 목표로 지난 1월 u시티지역단체협의회가 출범했다.
그 뒤를 이어 부천시가 u부천포럼을 창립하고 u부천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고, 이달 들어선 인천시가 인천u시티포럼을 창립했다. 이외에도 충남u전략포럼이 최근 설립작업을 마쳤고, u경북협의회가 포럼 신설을 준비 중이다.
◇참여 및 수혜기업 다양화=지난해까지 삼성SDS·LG CNS·SK C&C·KT·SK텔레콤 등의 IT서비스 및 통신기업과 일부 건설업체에 한정됐던 USP 프로젝트 수혜기업도 올 들어선 이들을 포함해 포스데이타·대우정보시스템·아시아나IDT·한국공간정보통신 등 대·중견·중소기업으로 다양화됐다.
여기에 정통부 테스트베드 과제 추가발굴, 지역별 USP가 내년에도 올해 수준 이상으로 전개될 계획이어서 수혜기업 및 업종은 한층 다양화될 전망이다.
민병호 한국u시티협회 상무는 “올해 u시티와 관련한 사업 분위기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양적, 질적 모든 면에서 매우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정부가 마련하고 있는 u시티건설지원법도 내년 상반기 중엔 발효될 것으로 보여 지자체 u시티 구현사업은 더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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