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 스타리그 28일 개막

에버 스타리그의 개막전에서 맞붙게 된 김준영(왼쪽)과 김택용.
에버 스타리그의 개막전에서 맞붙게 된 김준영(왼쪽)과 김택용.

 ‘김준영, 김택용, 박성준…’

 이름만 들어도 흥분되는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온게임넷 ‘에버 스타리그 2007’이 28일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전용 경기장에서 김준영(한빛 스타즈)과 김택용(MBC게임 히어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3개월 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개막전부터 지난 시즌 스타리그 우승자 김준영과 MSL 2회 연속 우승자 김택용의 ‘양대리그 우승자 매치’로 화끈하게 시작되는 이번 스타리그는 ‘투신’ 박성준(SK텔레콤 T1)의 복귀, ‘천재’ 이윤열(위메이드 폭스)의 스타리그 4회 우승 성사 여부 등 다양한 화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7월 ‘다음 스타리그 2007’의 우승자인 김준영은 지난주 열린 조 지명식에서 “개막전은 이 정도 빅매치가 돼야 한다”며 현재 최강의 경기력을 자랑하는 김택용을 지명, 개막전부터 범상치 않은 출발을 예고했다. 또 C조에선 3번 시드를 받은 송병구(삼성전자 칸)가 이윤열을 지명한데 이어 차세대 테란과 저그로 주목받는 김성기(CJ 엔투스)와 이제동(르까프 오즈)이 합류, ‘죽음의 조’를 이루게 됐다. 프로리그 전기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팀 우승을 이끈 송병구와 MSL 탈락의 아픔을 딛고 스타리그 4회 우승에 도전하는 이윤열의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2005년 ‘에버 스타리그’에서 저그 종족으로는 최초로 테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박성준도 스타리그에 복귀, 3회 우승에 도전한다.

 또 대회 스폰서를 잡지 못해 조 지명식을 연기하는 등 어려움을 겪다 2년만에 다시 KTFT의 후원을 받으며 막을 올린 이번 ‘에버 스타리그 2007’에선 2005년 ‘에버 스타리그’를 통해 데뷔했던 김준영·변형태(CJ 엔투스)·송병구가 최강자로 성장, 나란히 1∼3번 시드를 차지하는 인연을 연출했다. 4번 시드의 안기효(위메이드 폭스)도 ‘에버 스타리그 2004’에서 데뷔한 ‘에버 동문’이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