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링크, 힌지 점유율 30% 자신

 이현규 모빌링크 사장(43)은 “주력사업인 슬라이드 힌지의 분기 매출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규 사장은 지난 5월 31일 힌지 및 헤드셋 전문기업인 모빌링크를 인수한 뒤 휴대폰 윈도렌즈 제조 및 진공증착 전문기업인 베컴, 발전소용 계전설비 구축기업인 이성엔지니어링을 추가로 인수하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사장은 “현재 10% 수준인 삼성전자 내 슬라이드 힌지 시장 점유율을 내년 30∼35%까지 높여 쉘라인과 양강 구도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모빌링크는 이달 부터 삼성전자에 윈도렌즈를 공급하기 시작한다. 모빌링크는 이를 위해 중국 톈진에 슬라이드 힌지 생산공장을 마련중이다.

 현재 삼성전자 휴대폰용 슬라이드 힌지 시장점유율은 쉘라인이 60% 이상을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사장은 “내년 힌지에서 월평균 6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블루투스 헤드셋이 추가 단가인하 여력이 없을 정도로 많이 떨어졌지만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진공증착이 상쇄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회사의 주력은 힌지를 포함한 휴대폰 부품이지만 부품만으로는 회사를 성장시켜 나가는 데 한계가 있다”며 “지난 8개월 간 LCD TV를 준비해 왔으며, 연구개발(R&D) 등 충분한 사업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규사업에도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IPTV용 셋톱박스 및 LCD TV 등은 미국의 거래처를 통해 호텔, 학교, 병원 등 특판시장을 공략하는 B2B 위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