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업계 국내 1위 업체인 삼성SDS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IT서비스 매출과 시장점유율 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최근 발표한 ‘2006년 IT서비스 시장분석’에 따르면 아태지역 IT서비스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오던 IBM을 제치고, 국내 토종 기업으로선 처음으로 아태지역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순수 IT서비스 부문인 ‘프로페셔널 서비스’ 부문에서 삼성SDS는 시장점유율 6.5%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5.9%로 IBM이 이었다. 이는 삼성SDS가 연 성장률 21.9%를 기록하며, 시장점유율이 2005년 5.9%에서 지난해 6.5%로 급신장한 데 반해 IBM은 연 성장률이 10%선에 그쳐 시장점유율이 2005년 6%에서 지난해 5.9%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삼성SDS는 이번 조사에서 순수 IT서비스와 하드웨어 유지보수를 포함한 전체 IT서비스시장에서도 IBM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주목을 끌었다. 삼성SDS는 동일한 방식으로 산정됐던 2002년에는 4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다.
삼성SDS는 2003년 김인 사장 취임 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내실경영이 실효를 거두면서 2005년 매출 1조9762억원, 영업이익 2018억원이던 것이 지난해 매출 2조1017억, 영업이익 2577억원으로 성장한 바 있다. 또 적극적인 인재 양성을 통해 업계 최다인 1000여명의 전문 컨설턴트와 105명의 전문 IT 기술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선진 IT서비스업체들과의 제휴를 비롯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역량을 강화해 오고 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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