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쓰는 완벽한 디지털 전화기’
티모테크놀로지가 개발한 1.7㎓ 주파수(가정용 디지털전화 전용) 대역 KT의 디지털 안(Ann)폰인 ‘KA-1020L’은 본격적인 디지털 집전화 시대를 연 첫 제품이다.
이 단말기는 기존 900㎒ 대역의 아날로그 안폰에서 지원하는 발신자번호표시(CID), 단문메시지서비스(SMS), 리모컨 기능 등은 기본으로 지원한다. 새로운 부가 기능은 월등히 뛰어나다. 안 메신저를 통해 간단한 채팅이 가능하며 쌩큐 SMS 기능을 비롯해 패밀리 ID 기능, SMS 착신전환 등이 추가됐다.
보안성이 뛰어나며 기존 아날로그 제품이 비해 크기를 줄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 문자·데이터 등 고속, 대용량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주파수 대역의 변화로 인해 통화 품질도 업그레이드 됐다.
배터리 수명이 꽤 길어졌다. 연속 통화시 10시간이 가능하며 대기는 최대 100시간까지 버틴다. SMS 수신 메시지는 60개, 발신 메시지는 30개를 저장하는 등 공간도 넉넉하다. 통화목록도 최대 100개, 전화번호는 300개까지 기억한다. 애니메이션 배경 7개와 스틸컷 5개 등 총 12개 배경화면을 내장하고 2개 폰트를 지원해 소비자 기호에 맞춰 폰을 꾸밀 수가 있다. 모니콜과 기념일·약속 등 알림기능을 기본. 64폴리 벨소리 20개가 내장돼 있으며 그룹별로 벨소리를 따로 지정할 수 있어 소리만으로 전화를 건 사람을 알수가 있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의 GD마크를 획득한 디자인도 세련돼 집안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도 충분하다. 많은 부가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일반 집전화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이를 모두 활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다소 아쉬운 점이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KA-1020L 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