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 아이템 거래사이트인 아이템베이(no1.itembay.com)가 30일 저녁까지 접속 장애를 일으켜 아이템 거래 이용자는 물론 게임업계 전반을 혼란으로 몰아넣고 있다. 최근 상장업체 썸텍에 340억원 규모로 인수된 뒤 지난 추석 연휴때 이미 심각한 접속장애 사태를 일으킨 상태라 적지 않은 파장을 부르고 있다.
동종 아이템거래 업계는 물론 게임업계에는 “아이템베이가 아이템 현금 거래영업을 아예 중단 또는 폐쇄하는 수순을 밟는것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각종 포털사이트와 게임관련 게시판에는 아이템베이의 접속 장애 원인을 알려달라는 네티즌의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아이템베이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반응을 일체 내놓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썸텍측과 지분인수를 위한 유상증사 관련 일정에 차질이 생겼거나, 대주주간의 합의 내용이 틀어지는 등 돌발변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일단 정상적인 사이트 이용이 불가능하더라도 금전적 피해로는 직접 이어지지 않는 만큼, 회원들의 성급한 대응은 자제할 것으로 권고하고 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