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 2008­]김대희 OECD장관회의 준비기획단장 인터뷰

 “내년 6월 인터넷을 비롯한 세계 IT 흐름을 바꿀 획기적 전환점이 마련될 것입니다.”

김대희 OECD정보통신장관회의 준비기획단장(47·정통부 정보통신협력본부장)으로부터 미래 인터넷 경제 청사진이 무르익고 있다. 김 단장은 내년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 모일 OECD 회원국 정보통신 장관, 기업인, 시민사회단체, 국제기구, 기술자집단 대표들에게 제시할 의제를 발굴하기 위해 혼신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김 단장은 “장관회의 결과물을 ‘서울선언문’에 담아야 하는 게 큰 부담”이라며 “적절하고 기발한(fancy) 세부 주제를 발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획단이 마련한 대략의 윤곽(라운드 테이블 주제)은 IT 기반 △경제성과와 사회복지 향상 △융합에 따른 혜택 나누기 △창조성 증진 △글로벌 인터넷 경제 구축 등이다. 이를 토대로 ‘인터넷 경제의 미래’에 관한 참가국 장관·기업인·기술자집단별 세션을 열 계획이다.

김대희 단장은 “서울회의를 통해 인터넷 중심의 미래 사회 비전과 세부 정책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첨단 디지털 코리아’ 이미지도 높아질 것”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IT 전시회인 ‘월드IT쇼’를 창설해 수출 기반까지 조성하는 등 정부와 산업 간 순환·협력 체계를 구축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관회의를 비롯한 세션별 심층 논의결과에 따른 결의사항은 19일에 열릴 제55차 OECD 정보통신위원회(ICCP) 전체회의에 반영된다. 특히 모든 회의결과가 집대성될 ‘서울선언문’을 통해 미래 인터넷 사회를 향한 국제 사회의 공통 인식과 정책적 틀(프레임워크)이 실체를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중·일 및 한·호주·뉴질랜드 정보통신 장관회담을 비롯한 국가 간 양자회담도 함께 열려 역내 협력모델도 구체화할 전망이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