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요즘 대학 캠퍼스에서는 졸업사진을 찍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졸업사진 촬영이 있는 날이면 캠퍼스는 한껏 멋을 낸 학생들로 학교 전체가 화사해지는 느낌입니다. 그중에서도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한 여학생의 모습이 유난히 눈길을 끕니다. 호기심에 말을 걸어보니 어눌한 우리나라 말씨의 교포학생이었습니다. 졸업사진을 한복으로 장식하고 싶은 마음에 곱게 차려 입고 나왔답니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친구들과의 추억 담기에도 열심이었습니다. 부디 고국에서 배운 지식이 많은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돌아가서도 대한민국을 알리는 민간홍보대사 역할을 기대합니다.
윤성혁기자@전자신문, sh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