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유머]

 ●당신은 직업병이야!

 한 프로그래머가 한밤에 일을 하다 쓰러져 병원에 실려왔다.

 다음날 프로그래머를 진찰한 의사가 말했다. “지금 당신의 몸 속에 침투한 바이러스는 현대 의학으로 도저히 치료할 수 없는 것입니다. 죄송합니다.”

 그러자 그 프로그래머가 물었다.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말씀인가요?”

 의사가 그렇다고 하자 또다시 물었다. “약물 치료도 안 되고요?”

 의사가 또 그렇다고 하자 프로그래머는 채념한 듯 말했다. “그럼, 포맷해주세요…”

 

 ● 안개 낀 날의 항해일지

 안개가 심하게 낀 밤 바닷가. 조심스럽게 항해하던 전투함 선장이 앞쪽에서 이상한 불빛이 비치는 것을 감지했다.

 선장은 충돌을 예상하고 급하게 신호를 보냈다. “방향을 바꾸시오!”

 그러자 그쪽에서 다시 신호가 왔다. “당신들이 바꾸시오!”

 기분이 상한 선장은 “난 이 배의 선장이다!”고 화를 냈다.

 그런데 잠시 후 그쪽에서도 당당하게 신호가 오는 게 아닌가? “난 이등 항해사다!”

 이에 화가 난 선장은 더욱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 배는 전투함이다. 당장 항로를 바꾸지 않으면 발포하겠다!”

 그러자 그쪽에서 곧바로 신호가 왔다. “여긴 등대다!” 

● 불쌍한 남편

 남편을 독살한 아내 피의자가 검사의 심문을 받았다. “남편이 독이 든 커피를 마실 때 양심의 가책을 조금도 못 느꼈나요?”

 그러자 아내가 대답했다. “조금 불쌍하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죠.”

 검사가 다시 물었다. “그때가 언제였죠?”

 그러자 그 아내는 이렇게 말했다. “커피가 맛있다며 한 잔 더 달라고 할 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