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대표 오석주)가 업계 최대 관심 프로젝트였던 ‘국방부 바이러스 방역 체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안철수연구소가 국가 사이버 안보체계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국방부 바이러스 방역체계 프로젝트를 수주, V3 제품군을 공급하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5년 하우리가 코스닥 퇴출이라는 악재를 딛고 수주해 화제를 모았던 이 프로젝트는 2년 서비스 기한이 만료돼 다시 사업자를 선정했다.
국방부의 이번 프로젝트가 업계의 관심을 끄는 것은 각 지역 군부대의 15만명의 사용자와 2000대의 서버에 구축돼 규모가 큰 데다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특성 때문이다.
업계 입장에서 2년간 예산이 10억원 가량 되는 작은 사업이지만 ‘국방부 파수꾼’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어 매번 자존심 대결의 장으로 인식돼 왔다. 또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의 성능비교시험(BMT)이 이뤄져 종합 평가전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동안 지오트와 하우리에 밀려 국방부 프로젝트를 수주하지 못했던 안연구소는 이번에 하우리와 뉴테크웨이브 등과 경쟁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번 수주전에 참여한 기업 중 유일하게 안티바이러스 분야에 CC인증을 획득해 유일한 고지를 점령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V3는 EAL4 등급의 CC인증을 받아 국정원으로부터 안전성을 입증받은 것은 물론 24시간 365일 기술지원 서비스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안철수연구소 측은 “국방의 개념이 물리적 안보와 마찬가지로 사이버 안보를 포함하는 시대로 변화했다”며 “365일 유사시 국방 안보 대비체제가 변화하는 측면에서 안철수연구소가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