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최초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던 국내 데이터베이스(DB) 산업 체감경기가 3분기에 다시 크게 떨어졌다.
4일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3분기 DB 산업에 대한 종합 경기 체감 실사지수(BSI)는 95를 기록해 2분기 BSI에 비해 크게 밑도는 것은 물론 기준치(100)에도 못미친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분야별 실적 BSI도 DB 구축 분야를 제외한 전 분야에서 기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기업이 경기가 호전된다는 것을 느끼면 100 이상, 경기가 침체된 것으로 느끼면 100미만으로 나타나는 기업 실사 지수다.
한국DB진흥센터는 3분기 체감 경기 지수와 함께 4분기 전망에 대한 지수도 함께 조사했으며, 4분기 전망에 대한 BSI 수치는 109를 기록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드러났다. 이 수치는 2분기(112)와 3분기(114)보다는 낮게 나타났으나, 기준치 100을 상회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별 경기 전망 또한 전 분야에서 기준치를 웃돌았으며, 특히 온라인서비스·DB솔루션·DB구축(입력)·DB컨설팅 분야는 국내 경기 호전 기대, 수익모델 확보, 사업영역 확대 등 기업 외적 요인 뿐만 아니라 기업 내적 역량강화로도 인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KDPC) 한동진 연구원은 “3분기 DB서비스 이용 환경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는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3분기 지수가 떨어지긴 했지만 언론, 정치사회 분야의 정보 이용 및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