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소프트웨어업체 BMC소프트웨어가 국내 IT서비스관리(ITSM)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한국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밥 뷰챔프 BMC소프트웨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4일 BMC 국내 고객 첫 행사인 ‘BSM 데이 2007’에 참석해 “한국의 ITSM 시장은 미국과 유럽과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세일즈와 마케팅은 물론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BSM은 BMC의 IT 서비스 자동화 핵심 전략이다.
뷰챔프 회장은 “(한국BMC소프트웨어) 올해 1분기 엔터프라이즈서비스관리(ESM) 사업이 150% 이상 성장했고, 2분기에는 전문가 컨설팅 서비스 매출이 170% 가량 늘어났다”고 한국지사의 사업 성과를 설명하면서 “한국의 시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말 스티븐 저커 현 한국지사장 취임 이후 한국BMC소프트웨어 내 국내 로컬화 작업을 담당하는 ‘코리아로컬라이제이션센터(KLC)’의 역할을 강화한 것이 국내 매출 상승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액 등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지만 국내 시장 성장세와 비례해 투자 규모를 늘려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을 “세계 10대 ITSM 시장 중 하나로 선도적 역할을 하기 때문에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며 “한국 시장에서 BSM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BMC의 고객사인 삼성SDS를 비롯해 주요 고객사와 파트너사 주요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뷰챔프 회장은 행사장을 돌며 주요 인사와 오찬 등을 가지며 국내 시장에 대한 동향 파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BMC 관계자는 “뷰챔프 회장의 한국 방문은 5년만에 이뤄진 것으로 그만큼 국내 시장에 대한 본사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본사가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려갈 것”이라며 그의 방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