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백라이트유닛(BLU)에 1∼2장이 탑재되는 프리즘시트는 패널의 밝기를 높여주는 고부가가치 광학필름으로 국내 기업들이 신규 진출이 가장 활발한 분야다. LCD TV·모니터의 지속적인 수요증가에 힘입어 올해에만 전세계 시장 규모가 1조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금까지 프리즘시트 시장에 뛰어든 국내 업체는 두산전자BG·코오롱·LG전자 RMC사업부·LG화학·삼성정밀화학·SKC·새한 등 대기업 7개사, 신화인터텍·미래나노텍·엘지에스·상보·테크노세미켐 등 중소 전문업체 5개사 등 총 12개 업체로 늘어나 미국 3M 등 기존 해외강자들과 치열한 시장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달 1일 미래나노텍과 상보가 코스닥 거래를 시작한데 이어 중순께 엘지에스까지 상장을 앞두고 있어 지난 2001년 가장 먼저 공개기업이 된 신화인터텍을 포함해 4개사로 이뤄진 ‘광학필름 테마주’ 시대를 맞았다.
이처럼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광학필름 업계는 최근 복합시트 경쟁으로 또 한차례 달아오르고 있다. 복합시트는 기존에 별도로 사용되던 프리즘시트와 확산시트를 결합해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필름 수를 줄여 패널 원가절감과 슬림화를 뒷받침하기 위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최근 삼성전자에서 LCD모니터 제품을 필두로 상용 탑재를 시작했다.
지난 8월에는 SKC와 세계적인 전자재료 업체인 미국 롬앤드하스가 디스플레이소재 사업 제휴를 공식화하고 오는 11월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어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두 회사는 SKC의 광학필름 분야 기술·노하우, 생산설비, 그리고 롬앤드하스의 자금과 이 회사가 인수한 코닥의 필름 기술을 결합, 4억달러 규모의 기업가치를 지닌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광학필름 제조에 필요한 재료 분야에서도 SSCP가 LCD 광학필름용 패턴형성레진 분야에서, 도레이새한이 광학용 폴리에스터(PET) 필름 등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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