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정보통신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요기업인 세트업체 유치와 함께 특화분야에 대한 집중 지원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여인갑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모바일서비스전략연구팀장은 최근 대전시 주최로 열린 ‘2007 대덕와이어리스포럼 제3분기 포럼’에서 “대전지역 부품 및 모듈분야 벤처산업은 유선통신보다는 무선 통신 분야에 치중돼 있다”면서 “그러나 지역내 일정 규모 이상의 세트 업체가 없는 상황 때문에 기업 성장이 한계에 봉착해 있다”고 지적했다.
여 팀장은 또 “지역내 정보통신 클러스터를 주도할 기관이나 단체는 물론, 클러스터를 기획하고 운영할만한 곳도 거의 없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통 제조업체와 정보통신 벤처기업들간 교류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 팀장은 “무선 컨버전스기기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휴대인터넷, 레이더, 텔레매틱스, 홈네트워크기기 등 분야를 선정, 이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대전의 IT 산업을 특화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내 벤처기업을 연구개발 전문 기업군으로 전환해 추진하는 방안도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밖에 “충청권역의 다른 지역으로 세트 기업을 유치해 권역별 연계에 의해 지역 기업을 육성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휴대인터넷, 텔레매틱스, 홈네트워크 등 특화 유망 분야에 대한 세미나도 함께 진행됐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