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코드로부터 PC 실시간 보호는 물론, PC 최적화 기능까지 무료로 한방에 해결.’
국내 보안 업계와 마찰 속에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NHN(대표 최휘영)의 ‘네이버 PC그린’이 사용자들이 보기 편한 인터페이스와 유료 서비스 못지 않은 악성코드 검사율을 보이며 공개 시범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NHN은 지난달 13일부터 오는 10일까지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 참여한 네티즌은 PC그린에 대해 깔끔하고 편리한 인터페이스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인터넷이 연결된 PC에 PC그린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별도의 로그인 없이 PC가 실시간으로 감시된다.
PC그린은 한 눈에 내 PC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PC그린을 실행만 해도 PC의 보안문제점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데 △내PC 양호해요(녹색) △ 내PC 주의 필요(주황) △내PC 위험해요(빨강) 등 3가지 단계로 표시한다.
보안상 문제가 될 수 있는 윈도 보안 취약점 패치를 자동으로 확인하는 기능도 클로즈 베타테스터들이 좋아하는 기능이다. 별도의 패치관리솔루션(PMS)이 없이도 업데이트 되지 않은 패치를 자동으로 알려주고 패치한다.
여기에 PC그린을 통해 악성코드를 발견하고 이에 대해 궁금할 경우 발견된 악성코드 파일명을 클릭하면 바로 해당 정보가 검색돼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것도 기존 서비스와 다르다. NHN의 강력한 검색 기능이 PC그린과 연결된다.
하지만 아직 서비스가 안정되지 않아 갖가지 버그도 나타나고 있다.
PC 내 검사할 파일이 많은 경우에는 검사 중 가끔 PC가 다운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서비스를 강제 종료해도 트레이 아이콘은 계속 실시간 감지가 되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또 기본 검사를 하면 정상적으로 종료되지만 선택검사나 전체검사를 하면 프로그램 오류로 PC가 느려지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클로즈 베타테스터들은 “베타 버전이기 때문에 문제점들이 발견되고 있지만 무료 서비스로써는 수준이 높다”며 “정식 버전이 기대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