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구, 게임 강국 자존심 지켰다

송병구, 게임 강국 자존심 지켰다

7일(현지시각) 미국 시애틀에서 막을 내린 세계적 e스포츠 대회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07 그랜드파이널’에서 송병구(삼성전자 칸)가 스타크래프트 부문 우승을 차지, 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송병구는 8강에서 마재윤(CJ 엔투스)를 꺾고 올라온 중국 샤쥔츈 선수를 2대0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에이지오브엠파이어 부문 강병건 선수도 무패로 우승, 2001년 우승 이후 2회 우승에 성공하며 ‘WCG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기타 종목에선 추가 메달 획득에 실패, 올해 브라질과 함께 금2, 동1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한편 개최국인 미국은 7일 열린 ‘토니호크프로젝트8’ 결승전과 ‘기어즈오브워’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금3, 은2, 동1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005년 종합우승 이후 2번 째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특히 미국은 금메달 3개를 모두 Xbox360종목에서 따내면서 콘솔 게임 강국임을 만방에 알렸다.

 이 행사에서는 12개 정식종목 경기뿐 아니라 삼성전자에서 진행하는 ‘WCG 2007 삼성 모바일 챌린지’가 개최되는 등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